문화

특이점을 맞이한 정신문화 '시각견성'

정대균 입력 2017.08.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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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대균 기자]

트랜스 아티스트, '더 게이트' 통해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 재해석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회장이면서 아이언맨의 모델로도 유명한 '엘런 머스크'가 최근 뇌에 칩을 이식해 두뇌의 능력을 극대화하거나 컴퓨터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한 정신의 불사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처럼 인간의 정신세계마저 과학적 접근을 통해 특이점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인류의 정신세계를 주도해 온 종교의 역할은 어떻게 변해갈지 의문이 생긴다. 이에 철학과 논리, 구도와 수행이 아닌 미술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진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정신과 미술이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종교예술이자 정신문화 '시각견성'이 종교 문화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견성이란 '본성의 발견'을 의미하며, 본성을 찾아가는 깨어남과 깨달음의 과정을 미술로 표현해 관람객이 깨달음의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시각견성'의 작가는 소년시절 전국미술대회 대상 특전으로 미국 유학을 시작해 10대 때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초대 개인전을 가진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아티스트다. '트랜스 아티스트'라는 익명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미각과 미술의 결합, 테이스팅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며 미각미술 작품집 <맛으로 견성>을 출판하기도 했다.

시각견성 대표작으로 소개된 '더 게이트'는 어거스트 로댕의 미완 조각 걸작인 '지옥의 문'을 재해석하여 천국의 입구로 재완성한 작품이다.

'지옥의 문'은 끝없는 고통을 상징하지만 문의 반대편에서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며, 바로 그 문이 지옥의 문인 동시에 천국의 문일수도 있다는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을 재해석해 신앙과 철학에 대한 본질적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는 로댕의 지옥의 문에 표현된 단테의 신곡, 연옥의 조각상들이 아니라 '문' 자체만을 집중적으로 재해석해 천국의 문으로 완공하였다.

그가 지옥의 문을 오랜 시간 성찰하고 묵상한 후 재정립한 '더 게이트'는 지옥의 문인 동시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고 천국의 입구다.

작가는 젊은 시절 자신이 경험한 지옥 같았던 현실과 죽음을 마주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깨달은 바를 작품에 투영해 지옥의 문이 가진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와 그 안에 내재된 신성한 진리를 표현했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원망과 절망 대신 불가피한 삶의 그러함을 자발적 순응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때 상처받은 에고를 다 내려놓은 자리에서도 빛나는 자신의 참된 본성을 만날 수 있는 게이트가 된다고 작품을 통해 말한다.

지옥의 면과 그 반대편의 천국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더 게이트'는 지옥의 면에서는 상처받고 퇴색돼서 손상된 녹슨 거울이 관람객을 비추고, 천국의 면은 맑고 깨끗한 면이 관람객을 비추도록 만들었다. 둘 중 어느 면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비출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신의 선물이고 은총이며 그 어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지의 실체인 것이다.

작가는 천국이나 지옥은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이자 의식의 차원이며, 자신이 마주한 그 문에 무엇을 비추고, 문을 열고 어디로 나갈지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작품 '더 게이트'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한편 시각견성을 진리교재로 채택해 대중들에게 소개한 한얼정신문화예술원은 홍익인간 정신과 한얼사상을 계몽주의 초월철학으로 계승해 '모든 존재를 널리 이롭게 하리라'는 근본가치를 바탕으로 인류의식진화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는 한얼교의 정신문화 혁신 프로젝트다.

모든 성현들의 가르침과 타 종교의 신앙방식을 존중하며 각자의 신앙방식으로 진리를 실천하기를 독려하는 한얼교는 종교적 신앙과 관계없이 한얼교인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한얼의 진리와 철학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얼정신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한얼정신 문화예술은 관습과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정신문화의 진화와 혁신 방향을 소개하는 순수문화예술로 누구나 쉽게 진리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진화된 영적예술이자 정신문화다. 시각견성을 통해 한얼교는 전통적인 방식의 신앙에서 영적 요소와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정신문화예술로의 확장을 통해 종교와 미술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정대균기자 d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