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종합]자유한국당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은 자명"

한주홍 입력 2017. 08. 15. 14:18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류석춘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
최해범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씨앗. 아이가 잉태된 날 생일로 기념 안 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정숙 여사와 만세삼창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08.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건국론'을 거듭 강조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혁신위원회 브리핑에서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탄생과 발전에 긍정적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며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국가라는 게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며 "그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는 앞으로 건국될, 1948년 건국을 이룰 정신적 출발점이었다"며 "헌법 전문에서 나오는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문 대통령도 취임식 할 때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19대 대통령을 역사적으로 올라가면 1대,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이라는 것이다. 본인도 19대 대통령을 쓰는 이상, 건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인정하면서 1919년 건국이라 얘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으로 치면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되고 1948년 태어난 것"이라며 "건국과 건국 의지를 밝힌 것은 다르다. 그럼 독립운동한 것이 해석이 안 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건국은 건국"이라며 "특정 조건을 갖춰야 나라가 서는 것인데 견강부회해서 1919년을 건국으로 삼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해범 혁신위원도 SNS를 통해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은 우파의 사관도 좌파의 사관도 아니다"며 "그것은 그저 산을 산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자명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헌법 전문에 적힌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수립됐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선언적 규정일 뿐"이라며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씨앗이다. 아이가 잉태된 날을 생일로 기념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통상 사회과 교과서는 주권, 영토, 국민을 국가의 3대 요소로 설명한다. 1948년 건국을 부정하려면 우선 교과서에 나오는 구가라는 개념부터 고치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1919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것을 선언적 규정이 아니라 실체적 규정으로 인식한다면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그 당시 한반도는 주권을 빼앗긴 식민지였는데 국가는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당의 '1948년 건국론'을 비판한 것과 관련, "최 위원장에 당부드린다. 정치는 상대적이다. 상대가 저열하면 같이 저열해지고 품격이 높으면 같은 수준에서 대응하게 된다"고 말한 뒤 "집권당다운 면모를 보이며 국민통합의 길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때 아닌 '친일파 논쟁'을 유발해 진영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표현을 보니 임시정부 100주년, 정부수립 70주년이라 얘기했다"며 "임시정부란 건 앞의 우리나라고,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아니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정부수립 70주년이니까 두 가지가 다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에 두 가지 다 똑같이 의미있게 다뤄져야 한다"며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에 대해선 아마 우리 국민들고 이해한다고 보고 있다. 임시정부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기념관으로 표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대해선 다른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hong@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