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수영 전 샤워 먼저' 스위스 아파트 호텔에 맹비난

입력 2017. 8. 15.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대인 투숙객은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샤워 먼저 하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내걸었던 스위스 호텔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식 항의까지 받았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동부 아로사 지역의 한 아파트식 호텔은 한 투숙객이 호텔에 있던 이런 내용이 적인 안내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뒤 반유대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공식 항의에 규정 적힌 안내판 철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대인 투숙객은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샤워 먼저 하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내걸었던 스위스 호텔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식 항의까지 받았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동부 아로사 지역의 한 아파트식 호텔은 한 투숙객이 호텔에 있던 이런 내용이 적인 안내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뒤 반유대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호텔은 "유대인 고객, 남녀 어린이 모두 수영 전에는 꼭 샤워를 먼저 해달라. 규정을 어기면 당신 때문에 수영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안내문을 수영장 밖에 내걸었다.

부엌에는 "유대인 투숙객들은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 사이에만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 방해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적힌 문구가 걸려 있었다.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이 퍼지고 급기야 이스라엘 언론에까지 소개되자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최악의, 가장 추악한 반유대주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주스위스 이스라엘 대사는 호텔 측에 항의하고 안내문을 뗐다고 본국에 보고했지만 스위스 정부에도 유감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외무부는 AFP통신에 이스라엘 대사에게 스위스가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의 매니저는 스위스 현지 일간 '20분'에 자신은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라면서 단어 선택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대인을 특정해 수영장 규정 준수 요구한 스위스 아파트 호텔의 안내문 [출처: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minor@yna.co.kr

☞ 中 첫 전신 냉동보존…"아직 깨우는데는 성공 못해"
☞ 홍준표, 추미애에 "몸무게 빠져 보여 안타깝다"
☞ "사람 죽는데 휴대폰 촬영만"…伊청년, 집단폭행 사망
☞ 폭염에 혼절…뇌세포 파괴로 27년의 기억잃은 대만인
☞ 계란서 나온 피프로닐…"구토ㆍ복통에 장기 손상위험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