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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리마스터 출시..PC방 가보니] 아재들은 반갑지만 갑질·리셀 논란도

입력 2017. 08.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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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히트작 게임 스타크래프트(속칭 스타) 리마스터가 지난 15일 정식 출시됐다.

이에 한정판 출시 초기에 구매를 못한 직장인 한모(30) 씨는 "'리셀'을 목적으로 스타 리마스터를 사는 것은 정말 사고 싶었던 사람에게 제작사가 원래 정한 가격에서 웃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등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된 스타는 1998년 3월 첫 선을 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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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3000장 출시 1시간만에 매진
-중고시장서 7배 비싼 가격에 ‘리셀’
-제작사, PC방 이용자에 추가과금 논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전세계적인 히트작 게임 스타크래프트(속칭 스타) 리마스터가 지난 15일 정식 출시됐다. ‘이중과금’ 논란을 빚고 있는 PC방 프리미어 서비스 과금도 시작됐다.

스타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20~40대들은 PC방을 향하며 추억에 젖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PC방을 찾은 직장인 김모(31) 씨는 “휴일이라 친구들과 술값 내기 스타를 하러 왔다”고 했다.


PC방에는 김 씨 또래의 남성들이 곳곳에 모여 스타를 하고 있었다. 김 씨 보다 어린 축에 속하는 10대 청소년들은 최근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었다.

김 씨는 “우리 또래에게 스타는 야구ㆍ축구와 같은 하나의 놀이다”며 “반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 운동 잘하는 친구처럼 스타 잘하는 친구는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스타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스타의 PC방 사용률 순위는 8월 첫 주 6위에 올라 2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월30일 제작사 블리자드는 한정판 3000개를 판매했다. 개당 2만9800원으로 일반 상품(1만6500원)에 비해 1만원 이상 비싸지만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스타의 귀환에 올드보이들은 열광했지만 각종 논란도 이어졌다.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는 제작사 블리자드가 불공정거래해 행위를 한다며 공정위 문을 두드렸다.

블리자드가 PC방에 시간당 250원 가량의 별도요금제를 정한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PC방에서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면 그 뒤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인문협 측은 단순히 그래픽만 향상시킨 게임으로 이같은 요금을 내게 하는 것은 부당하며, 리마스터 버전을 별도로 구입한 개인 이용자라도 PC방에서 하는 경우 시간당 추가 요금을 받게 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 및 이중 과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리셀(Re-sell) 논란도 불거졌다. 정가 2만9800원에 판매된 스타 리마스터 한정판이 한 중고거래 쇼핑몰에서 최고 14만6000원에 거래됐다. 한정판에는 블리자드 인기 게임 아이템 이용권, 게임 이미지가 인쇄된 마우스 패드 및 엽서 등이 포함됐다.

이에 한정판 출시 초기에 구매를 못한 직장인 한모(30) 씨는 “‘리셀’을 목적으로 스타 리마스터를 사는 것은 정말 사고 싶었던 사람에게 제작사가 원래 정한 가격에서 웃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등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된 스타는 1998년 3월 첫 선을 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인 종족 ‘테란’, 집단의식을 지닌 원시생물 ‘저그’, 고도로 발달한 문명의 ‘프로토스’ 사이의 전쟁이 줄거리다.

스타는 출시 1년 만에 400만장이 팔렸고 전국에 PC방 붐을 일으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었고, 스타 리그는 각종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다. 2004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프로 경기에는 10만명의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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