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로 이런 사람은 싫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1.9%이었다. 지난해 결혼한 커플은 28만 1600쌍으로, 30만쌍 아래로 떨어진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 역시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언제부터인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듯하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미혼 남녀들을 상대로, 최근 3년 사이 결혼과 관련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모아봤다.
소개팅 코스
올해 2월 423명 대상으로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지난해 4월 400명 대상으로 결혼정보업체 가연 조사
결혼의 필요성
통계청 2016년 사회조사 결과
올해 5월 미혼남녀 1292명 대상으로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결혼의 장·단점
올해 5월 1325명 대상으로 콘텐츠기업 NBT 조사
지난해 5월 532명 대상으로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조사
결혼 적령기
지난해 4월 400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지난해 6월 705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결혼 전제 교제
지난해 12월 311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올해 7월 556명 대상으로 비에나래 조사
배우자의 조건
지난해 11월 1000명 대상으로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조사
지난해 12월 311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결혼 프러포즈
지난 2014년 5월 679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결혼 자금
올해 3월 4103명 대상으로 인크루트 조사
지난 2015년 4월 1000명 대상으로 리서치업체 엠브레인 조사
점집 방문
지난해 5월 360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혼전계약서·혼인신고서
지난 2015년 3월 782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
결혼식 당일
올해 5월 743명 대상으로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올해 2월 438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지난 2015년 3월 350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배우자의 결혼 후 모습
지난 2015년 3월 425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올해 3월 314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파혼·이혼 고려
올해 3월 314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
결혼 후 문화
올해 3월 1235명 대상으로 잡코리아 조사
지난 2015년 8월 464명 대상으로 듀오 조사
결혼 후 수입 구조
올해 5월 594명 대상으로 비에나래 조사
지난해 4월 500명 대상으로 메트로신문 조사
출산·양육 계획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
지난해 11월 1000명 대상으로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조사
지난 2015년 1월 350명 대상으로 가연 조사
우리나라가 역대 최저 혼인 건수를 기록한 것은 핵가족화·개인주의 강화·취업 여성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청년들의 가치관이 달라진 것도 원인이지만, 결혼하고 싶어도 경제적 문제로 지레 포기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혼 남녀들에게 '차기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을 물었더니 '결혼·출산 비용 지원과 관련 제도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31.9%). 다음으로 근무환경 개선 지원(26.5%)과 양성평등 지원(15.1%), 주거 비용 지원(13.1%)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즉, 청년들이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비용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411명 대상으로 조사)
현재 우리나라 정부 결혼 지원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청년들의 결혼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성찰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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