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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한국여성의 세계화" 바른정당 이기원 '막말'

최민우 기자 입력 2017. 08. 17. 14:47 수정 2017. 08.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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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과 관련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로 붙여 놓고 역사를 기억하자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 위원의 글은 위안부 소녀상을 바라보는 바른정당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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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원 페이스북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과 관련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로 붙여 놓고 역사를 기억하자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기원 위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충남 보령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소녀상과 부국강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위원은 "위안부가 자발적인 거냐 강제적인 거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라며 "이와 비슷한 역사가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았다. 고려에 공녀, 조선에 환향녀, 일정에 위안부 그리고 군정에 기지촌녀 등 모두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별나게 위안부는 동상까지 만들면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한다"며 "이것은 민족 자존심에 스스로 상처만 내는 일이다. 어느 가정 사회 국가든 비극과 감추고 싶은 게 있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바른정당 충청남도당 블로그 / 이기원 페이스북

이 위원은 또 "인생의 최대 기쁨은 적을 정복하고 그 적의 부인이나 딸의 입술을 빠는 데 있다는 칭기즈칸의 명언이 있다"면서 "의례히 전쟁에선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당시 헬무트 콜 수상 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를린 여자들이 비극을 당했다.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의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외국 사람들에게 마이크 대주면서 소녀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겉으로는 비극이라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조선여자들을 비웃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가. 세계의 ♥집이라고 말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위원의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위원은 지난 6월 바른정당의 충남도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 위원의 글은 위안부 소녀상을 바라보는 바른정당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기원 페이스북 캡쳐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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