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베이비 "아이돌학교는 꿈의 무대..앞으로 한국 많이 알릴 것"(인터뷰)

장윤서 인턴 입력 2017. 8. 18. 09:52 수정 2017. 8.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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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베이비 제공

엠넷의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서 아쉽게 탈락한 대만 출신 연습생 스노우베이비(21ㆍ본명 차이뤼쉐)가 대만에서 근황을 알려왔다. 스노우베이비는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이돌학교 퇴소 후 대만으로 돌아와 유튜브 영상 제작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CF 등을 찍을 예정이라 한국 팬들에게 종종 인사를 드릴 것 같다”고 전해왔다.

그는 “아이돌학교에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나를 선택해준 육성회원(문자투표하는 시청자를 뜻하는 엠넷 용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스노우베이비와의 일문일답.

/스노우베이비 제공

-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달라.

“대만 출신 스물 한 살 스노우베이비다. 본명은 차이뤼쉬에다.”

- 아이돌학교에서 퇴소하게 돼 아쉬울 것 같다.

“퇴소할 때 슬펐다. 무엇보다 함께 배웠던 동료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

- 아이돌학교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무대에 섰을 때다.”

/엠넷 캡처

- 언제 가장 힘들었나.

“처음 춤을 배울 때였다. 춤을 처음으로 춰봤다. 그래도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말도 잘 안통하고 춤도 못춰서 힘들었는데, 아이돌학교 동료 친구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 40명의 학생 중 누구와 친하게 지냈나.

“조영주 언니랑 가장 친했다. 말은 잘 안 통해도 마음이 통했다. 내가 다쳤을 때도 도와주고, 평소에도 잘 도와줬다. 타샤 언니는 내 통역을 도와줬다. 타샤 언니는 속이 깊은 사람이었다. 춤의 기초가 없을 때 하나씩 가르쳐 준 것도 타샤 언니였다.”

- 아이돌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웠나.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크다. 전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것도 좋았다. 단체생활도 배웠다. 물론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여기서 어떻게 소통하고 어려운 일을 해결할지도 배웠다.”

- 아직도 가수를 지망하나.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할 생각이다.”

- 소속사는 있나.

“없다. 프리랜서다.”

- 아이돌학교 퇴소 이후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스노우베이비는 대만으로 돌아가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瑞雪 snowbaby’를 통해 한국 여행, 메이크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를 즐겨보다가 도전하게 됐다. 내가 찍은 비디오를 편집하는 것이 마치 영화감독이 된 느낌이다. 내 일상을 기록하고, 또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영상을 만드는 것이 특히 재밌다.”

- 한복을 입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시청자들이 내 한국 여행 영상을 좋아해 줬다. 앞으로도 더 많이 찍을 생각이다.”

- 한국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비록 아이돌학교에서는 탈락해 퇴소했지만, 나는 더 연습할 생각이다. 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 달라. 한국어 연습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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