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보수" 박성진 방어 나선 靑..한국당 '어색한 침묵'

이한석 기자 2017. 9.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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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청와대는 '생활 보수'라는 표현을 쓰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4차원 인사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유독 자유한국당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박성진 후보자를 '생활 보수'라고 규정했습니다.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이념적 보수가 아니라 연구활동에 전념하다 보니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뿐이라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고 국무위원들도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자를 감싸 안았습니다.

야당들은 지명 철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수많은 혁신가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4차 혁명을 이끌 중소벤처기업부에 4차원 인사가 웬 말입니까?]

정의당은 9급 공무원도 국사 시험을 치러 뽑는다며 역사에 대한 무지는 '장관 결격 사유'라고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정부 인사 때마다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았던 자유한국당은 어색한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바른정당은 이를 두고 엽기적인 상황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최고위원 : 박사모가 문재인 정부 인사에 박수 칠 날도 오고 세상이 참 요지경입니다.]

다만 야당은 이유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직후 오는 4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해도 묵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인사대치 정국의 돌파구는 마련된 셈인데 막바지 관문은 박성진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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