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열풍 와중에 대출사기 주의보..대출사기 피하려면?
대출 전화받았을 때 해당 은행이나 경찰서로 확인 절차 거쳐야
모르는 번호로 웹사이트 주소 적힌 문자오면 접속하지 말아야
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카뱅 앱으로 1대 1 신용대출 상담을 신청한 김모(41) 씨는 다음날 카뱅 대출담당 직원을 사칭한 남자에게 ‘대출 신청하셨죠’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곧바로 김씨는 이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남자는 “타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당일 바로 상환해 신용도를 올리면 카카오뱅크에서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김씨를 속였다. ‘신용도 향상’을 내세워 사기단의 계좌로 돈을 빼돌리는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경찰은 카카오뱅크 대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대출 전화를 받았을 때 해당 은행을 직접 찾거나 경찰서로 전화해 확인절차를 밟으라고 권한다. 부산 강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이상민 경감은 “피해자 대부분은 돈이 급하다보니 대출 해준다는 직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게 된다. 한 템포 쉰다는 생각으로 해당 은행을 찾아가 절차가 맞는지 확인하고, 은행이 문을 닫은 시간이면 경찰서로 전화해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웹사이트 주소가 적힌 문자를 받는다면 접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접속시 자신의 휴대전화에 해킹 프로그램이 깔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신용정보 조회를 명분으로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로 봐야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개인신용정보 조회는 은행 창구에서 당사자의 동의서를 받아야만 가능하도록 보안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개인신용정보 조회를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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