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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숭의초 '재벌손자' 추가 피해자들 "학폭위 열지 말라"..탄원서 제출

최민지 기자 입력 2017. 09. 07. 05:01 수정 2017. 09. 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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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감사에서 일명 '재벌손자'에게 학교폭력을 입은 것으로 지목된 추가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말아달라며 관할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또 다른 사안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우리 아이도 야구방망이로 맞았다'고 학폭위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는 나머지 피해학생이 자치위원회 개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미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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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추가 학폭위 여러 상황 고려해 개최 여부 결정할 것"
21일 오후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 무마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중구 숭의초등학교 입구에 시민이 지나고 있다. 오늘부터 감사에 돌입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실시한 특별장학에서 학교폭력 사안처리 과정과 사실관계등을 확인한 뒤 학교측의 보고 지연 및 긴급보호조치 미실시 등의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아직 확인하지 못한 가해학생의 고의 누락 여부를 조사한다. 2017.6.21/사진=뉴스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일명 '재벌손자'에게 학교폭력을 입은 것으로 지목된 추가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말아달라며 관할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초 사안의 가해자인 재벌손자 역시 추가 사안의 피해자라며 같은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숭의초는 이러한 전후 사정을 고려해 학폭위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교육청과 숭의초에 따르면 중부교육지원청은 숭의초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장학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4일 보냈다. 이번 장학은 지난 7월 시교육청 감사관실의 추가 폭력사안에 대한 학폭위 개최 요구로 인해 진행된 것이다.

시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최초 보도된 학교폭력 건 외에도 다른 학생 2~3명이 수련회에서 '재벌손자' A군에게 장난감 야구방망이로 맞은 정황이 발견됐다. 당시 시교육청은 "또 다른 사안 피해학생의 학부모가 '우리 아이도 야구방망이로 맞았다'고 학폭위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는 나머지 피해학생이 자치위원회 개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미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별장학을 통해 추가 학폭위를 개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장학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학폭위를 여는 한편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구성원 인식개선 계획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학폭위 개최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중부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한 학부모는 총 3명이다. 3명 중에는 재벌손자 A군의 어머니도 포함돼있다.

A군을 제외한 2명의 피해 학부모는 시교육청 감사 발표 전인 6월29일, 6월30일 각각 중부교육지원청에 탄원서와 확인서를 제출했다. B군의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지 않자 반장인 A군이 빨리 자도록 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야구배트에 부딪혔다"고 서술했다. 이어 "아이에게 '아팠니?'라고 물었는데 '살짝 스친 정도'라고 대답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학생으로 지목된 C군의 학부모는 "학교폭력사안으로 정식 신고해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한 사실이 없다"며 "담임의 지도 편달을 바란다"고 진술했다.

A군의 학부모는 감사 결과 발표 후인 지난 7월21일 탄원서를 냈다. 숭의초 관계자에 따르면 이 특정학생은 추가 폭력 사안의 피해자로서 탄원서를 제출했다. A군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자 C군이 이를 뺏어 함께 장난을 쳤다는 것이다. C군의 학부모는 탄원서에서 "현장에서 사과와 화해가 끝났고 담임교사의 재량에 맡긴 사항"이라며 "야구방망이 사건에 대해서 학폭위를 열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숭의초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학폭위를 열지를 9월 중에 결정해 보고하겠다고 교육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숭의초 관계자는 "A군 등이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 당장 학폭위를 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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