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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실 전광판에 깜짝 놀란 하버드대 교수

김경년 입력 2017. 09. 10. 00:18 수정 2017. 09.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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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IT전문잡지 <와이어드(wired)> 가 서울시의 '디지털서울시장실'을 두고 "민주주의의 새싹이 될 수 있다"며 극찬했다.

교수는 디지털서울시장실의 정보가 연말까지 대부분 시민들에게도 공개될 것이라는 시 관계자의 말을 언급한 뒤, 이것이 '민주주의의 새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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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전문지 <와이어드> , '디지털서울시장실' 극찬

[오마이뉴스김경년 기자]

 수전 크로포드 하버드 법대 교수가 <와이어드>에 기고한 글.
ⓒ 와이어드
미국의 월간 IT전문잡지 <와이어드(Wired)>가 서울시의 '디지털서울시장실'을 두고 "민주주의의 새싹이 될 수 있다"며 극찬했다.

'디지털서울시장실'은 서울시장실 한쪽 벽에 55인치 대형 모니터 6대로 만든 현황판으로 지하철·버스 등 서울시내 교통상황과 하천 수위, 화재·구조, 미세먼지, 한강수질 등 주요 시정지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소방서 지휘차량 근무직원부터 서울시 주요 사업 담당 부서장까지 현장 직원들과 음성·화상전화 통화를 바로 연결해 직접 소통하고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화면을 직접 손으로 터치하거나 음성명령, 행동을 통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이 작년 가을 직원들에게 주문해 1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와이어드>는 지난 6일 수전 크로포드 하버드 법대 교수가 지난 여름 서울시청을 직접 방문한 뒤 쓴 기고 <서울은 어떻게 기술 유토피아로 탈바꿈했는가>를 실었다.

크로포드 교수는 "이 현황판은 도시가 얼마나 안전한가, 노인층이 어린이들을 얼마나 배려하는가, 얼마나 친환경적인가, 시정이 얼마나 열려있는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교수는 디지털서울시장실이 스포츠 시설의 수, 노인복지시설의 수, 공공데이터 공개 개수 등 수치를 다양한 색상으로 보여주는 데 대해 "언론은 이런 것들을 사랑하지만 사실 그리 기능적이지는 않다, 색색의 엽서들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라며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이 현황판의 실제 유용성은 따로 있었다"며 서울시 직원이 시범을 보이는 과정에서 디지털서울시장실이 실제 발생한 화재사고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화재가 진화되는 과정을 보여준 이야기를 적었다.

교수는 화재가 발생하자 화면에 화재 지역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웹카메라가 떴으며, 현장 주변에 있는 공무원에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었으며, 다른 화면에서는 소방서가 불을 끄는 데 걸리는 시간이 나와있더라며 놀라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설치된 디지털서울시장실을 통해 화재현장 관계자들과 통화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교수는 이어 디지털서울시장실이 사과같은 식품과 아파트 가격을 보여주는 것을 예로 들며, 정말 새로운 것은 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보여주는 여러 척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보고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디지털서울시장실의 정보가 연말까지 대부분 시민들에게도 공개될 것이라는 시 관계자의 말을 언급한 뒤, 이것이 '민주주의의 새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정보가 공개되면 시민들에게 왜 정부를 신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정부가 그들이 숨쉬는 공기의 질에서부터 먹는 사과의 가격, 매일 마주하는 교통체증까지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크로포드 교수는 마지막으로 "서울이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훌륭한 미국의 도시들이 똑같이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냐"는 반문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수전 크로포드 교수는 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이며, 오마바 정부 과학·기술·기술혁신정책보좌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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