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북상..주말 간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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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탈림'이 진로를 변경해 한반도와 일본 방향으로 향하면서 주말인 16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이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탈림의 큰 진로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에 상륙하는 것이지만 조금씩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진로를 급선회해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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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ㆍ남해안 등 강풍ㆍ비 예보
제18호 태풍 ‘탈림’이 진로를 변경해 한반도와 일본 방향으로 향하면서 주말인 16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이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탈림은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규모의 태풍으로 이날 대만 타이페이 동남동쪽 약 54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15일엔 서귀포 남서쪽 약 670㎞ 해상, 16일은 서귀포 남서쪽 약 410㎞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이번 주말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과 함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태풍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경남과 강원영서에는 17일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림은 애초 대만을 지나 중국에 상륙,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태풍의 이동경로인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해 일본 규슈(九州)지방으로 밀려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탈림의 큰 진로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에 상륙하는 것이지만 조금씩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진로를 급선회해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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