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다급한 슐츠의 "맞짱토론 한번 더" 편지에 단칼 거절(종합)

입력 2017. 9.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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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맞짱 토론'을 한 번 더 하자는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13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에 따르면 슐츠 후보는 전날 제2 공영방송 ZDF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양자 TV토론을 추가로 실시하자는 제안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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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연금·교육등 토론 안됐다"에 "이미 다 논의됐다" 반박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이광빈 특파원= 오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맞짱 토론'을 한 번 더 하자는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13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에 따르면 슐츠 후보는 전날 제2 공영방송 ZDF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양자 TV토론을 추가로 실시하자는 제안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지난 3일 양측 간 합의에 한 차례 실시한 양자 TV토론에서 중대한 현안들이 토의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술츠 후보는 디지털화와 노동의 미래, 연금, 교육 등의 분야가 다뤄지지 않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 역시 매우 제한된 주제만 토의됐다고 지난 토론을 비판했다면서 "나 역시 절대적으로 같은 의견"이라며 수용을 촉구했다.

이런 제안은 '메르켈 대세론'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선거판에 균열을 내기위한 시도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수용하지 않더라도 메르켈 총리가 양자 TV토론을 꺼린다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슐츠 후보로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제안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토론은 슐츠 후보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지만, 유권자들은 메르켈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편지는 사민당 당수 직함을 사용해 이날 총리실 주소로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발송됐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 측은 "모든 것은 이미 논의됐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양자 토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총리 직선제가 아닌 독일 선거제도의 현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이미 승기를 잡은 메르켈 총리의 입장에서 굳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모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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