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다급한 슐츠의 "맞짱토론 한번 더" 편지에 단칼 거절(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맞짱 토론'을 한 번 더 하자는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13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에 따르면 슐츠 후보는 전날 제2 공영방송 ZDF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양자 TV토론을 추가로 실시하자는 제안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이광빈 특파원= 오는 24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맞짱 토론'을 한 번 더 하자는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13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에 따르면 슐츠 후보는 전날 제2 공영방송 ZDF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양자 TV토론을 추가로 실시하자는 제안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지난 3일 양측 간 합의에 한 차례 실시한 양자 TV토론에서 중대한 현안들이 토의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술츠 후보는 디지털화와 노동의 미래, 연금, 교육 등의 분야가 다뤄지지 않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 역시 매우 제한된 주제만 토의됐다고 지난 토론을 비판했다면서 "나 역시 절대적으로 같은 의견"이라며 수용을 촉구했다.
이런 제안은 '메르켈 대세론'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선거판에 균열을 내기위한 시도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수용하지 않더라도 메르켈 총리가 양자 TV토론을 꺼린다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슐츠 후보로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제안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토론은 슐츠 후보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지만, 유권자들은 메르켈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편지는 사민당 당수 직함을 사용해 이날 총리실 주소로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발송됐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 측은 "모든 것은 이미 논의됐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양자 토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총리 직선제가 아닌 독일 선거제도의 현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이미 승기를 잡은 메르켈 총리의 입장에서 굳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모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uni@yna.co.kr
- ☞ 황금연휴라고 방값이 금값?…국내 펜션 3박에 100만원
- ☞ "숨겨주세요" 피 흘리며 문구점으로 뛰어들어온 꼬마
- ☞ "한예슬, 컴퓨터 시뮬레이션 덕에 뺑소니 혐의 벗었다"
- ☞ 류현진, 방송인 배지현과 열애…"시즌 후 결혼 전제"
- ☞ 마약 밀수부터 납치까지…북한 외교관 추방 '흑역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