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러브콜?' 대구 동구청 손정의 회장 벌초 중단 이유는?

이통원 2017. 9.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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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10월4일) 연휴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조상 묘에 대한 벌초를 지난해부터 중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대식 현 구청장도 2014년 바통을 이어받아 정성을 쏟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 회장 조상 묘 벌초를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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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통원 기자 = 추석(10월4일) 연휴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조상 묘에 대한 벌초를 지난해부터 중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통원 기자 = 추석(10월4일) 연휴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조상 묘에 대한 벌초를 지난해부터 중단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손정의 회장의 고조모 묘소를 벌초하고 있는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2017. 09. 25. (사진=대구 동구청 제공) photo@newsis.com

25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손 회장의 조상 묘 벌초 작업은 2011년 9월 이재만 전 구청장 임기 때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도 추석을 앞두고 이 전 구청장과 과장급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벌초를 했었다.

강대식 현 구청장도 2014년 바통을 이어받아 정성을 쏟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 회장 조상 묘 벌초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구청 측은 "지난해 문중에서 봉분정비에 들어가 벌초 작업을 하지 않았고 올해 추석엔 이식한 잔디가 잘 자라 벌초를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구청 행정지원과 직원들이 손 회장의 조상 묘를 점검차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대식 구청장은 내년 추석부터 다시 벌초할 계획이다.

강 구청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년엔 다시 벌초할 계획”이라며"손 회장에게 엄청난 투자를 바라고 하는 일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통원 기자 = 추석(10월4일) 연휴를 앞두고 대구 동구청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조상 묘에 대한 벌초를 지난해부터 중단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2017. 09. 25. (사진=대구 동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일교포 3세인 손 회장의 자산은 166억 달러로 현재 일본 최고의 부자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손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아버지는 대구시 동구 입석동이 고향이고 손 회장의 일가친척 ‘일직 손씨’ 50여 가구가 지금도 동구 도동에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다.

손 회장의 10대조부터 증조까지 조상 묘 15기도 도동 팔공산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동구청이 손 회장의 조상묘역을 손수 벌초해주는 데에는 손 회장 가족이 일본에 있고 친척들이 고령이어서 벌초가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구 동구에 대한 손 회장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크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동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일본 최고의 기업가로 성공한 손 회장이 투자해준다면 투자 효과 뿐 아니라 그만큼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t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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