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추석 명절 피로 꽃차로 푸세요~
강정현 2017. 10. 7. 02:00
꽃차 마음을 깨우고, 눈으로 마신다.
명절 보내시느라 지치셨나요? 무궁화꽃차를 드셔보세요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많이 드셨다면 쑥꽃차가 느끼함을 없애는 데 좋습니다.
꽃차를 10년 동안 연구하고 만들어온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허기순 원장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약성이 꽃에도 응축되어 있다”며 “꽃차를 마시면 식물의 약효뿐 아니라 꽃이 주는 심신안정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을이 제철인 구절초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피로해소에 좋고 차로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구절초를 2~3분간 쪄내어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꽃을 채취할 때는 벌이나 나비가 날아와 수정시키기 전의 꽃이라야 향이 진하고 차로 만들었을 때 맛도 깊다.
청정지역이나 가정에서 깨끗하게 키운 꽃이나 식용으로 재배한 농장의 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촬영협조: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허기순 원장
일반인들이 꽃을 채취할 때는 도롯가나 공원의 꽃을 따는 건 금물이다. 공공장소의 꽃을 꺾는 행위가 나쁜 것도 있지만,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의 도시 오염원이 묻어있을 수 있고, 공원의 꽃은 촉진제로 키울 수도 있어 해롭다.
제철에는 생화로도 차를 즐길 수는 있지만, 풋내가 날 수 있고 혹시 있을지 모를 독성 때문에 덖거나 쪄내 차로 만드는 ‘제다’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풍미를 높이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커피는 머리를 깨우는 차지만 꽃차는 눈으로 마시고 마음을 깨웁니다” 허 원장이 심신이 지친 현대인에게 꽃차를 권하는 이유다. 사진.글=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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