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부요인 오찬 "안보위기, 내부결속되면 극복"

김성휘 기자 2017. 10. 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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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현재 안보상황에 대해 "외부적인 요인이라 하더라도 우리 내부만 결속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안보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고 안보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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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文 "여야정 상설협의체를"-정세균 "지치지 말고 협치 노력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0.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현재 안보상황에 대해 "외부적인 요인이라 하더라도 우리 내부만 결속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 등 5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안보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고 안보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내부가 결속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 안보상황에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도 똑같은 인식을 가지고 의원 평화 외교단을 구성해서 미국도 다녀오고 한 것으로 안다"며 "미국 간 의원들을 모셔서 활동 상황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 더해서 여야간에도 적어도 안보에 관해서는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초당적 협력을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이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5부요인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5부 요인 오찬을 한 차례 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이 참석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로 임명되셨기 때문에 인사를 나누고 축하하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안보상황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고 인식을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보니 오늘이 우리가 가장 걱정을 했던 날이기도 하다"며 "이 자리에 특별히 안보실장을 자리하도록 했다. 인사가 끝나면 전체적인 안보상황에 대해서 브리핑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걱정했던 날'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쌍십절) 북한 도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 민심은 안보에 대한 우려와 민생에 대한 큰 걱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 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금 국회가 소위 여소야대여서 대통령도 정부도 협치를 위해 많은 애를 쓰시는데 쉽지 않아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결코 지치지 마시고 협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하는 간곡한 말을 드리고 싶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며 응원할 것"이라 말했다. 정 의장은 문 대통령이 정기국회에도 국회를 방문해 국정 상황에 대해 의원들에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문 대통령과 공통 관심사인 개헌에 대해 "여전히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아무리 박해도 2/3 또는 3/4 정도의 국민들께서 개헌을 공감하고 계시고 의원들도 각론은 다른 얘기지만 개헌을 하자고 하는 것은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력자들의 일방적인 개헌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을 받드는 개헌을 펼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갈등 이런 쪽으로 오해를 하고 믿고 있는 국민이 일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정부쪽에서도 노력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안보위기 관련 "오늘 모임과 관련해서 저나 우리 국민들이나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 내외의 힘을 합친다면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고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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