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폼페오·맥매스터 "美본토 도달 북핵 곧 완성..대북 외교 계속"

박상주 입력 2017.10.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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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북한이 수개월 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지닌 핵무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분석이 나왔다. 미 백악관은 그러나 여전히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클 폼페오 CIA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수호재단' 주최 국가안보 포럼에서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 몇 번 만 더하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북한과 협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폼페오 CIA 국장이 지난 5월11일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10.20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폼페오 CIA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수호재단' 주최 국가안보 포럼에서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 몇 번 만 더하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북한과 협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점점 시간이 다해가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지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위험한 수준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그런 목적을 거의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아직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하기 까지 구체적으로 몇 달 걸릴 것이냐 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오는 화요일 발생하든 혹은 한 달 후 발생하든, 미국 대통령은 이제 김정은이 그런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전 세계적 노력을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미국이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hard at work)”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김정은의 볼모로 삼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우리의 훌륭한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과 협상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렉스, 에너지를 아껴라. 우리는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오 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우리는 화살통에 모든 화살을 가득 채울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 론을 내리는 순간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이어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동원할 준비도 돼 있다”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 7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참수 작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이러한 북한 정권과 이러한 핵무기 시스템을 분리시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그가 떠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워싱턴=AP/뉴시스】H R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수호재단' 주최 국가안보 포럼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 5월1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0.20.

폼페오 국장과 함께 포럼에 참가한 맥매스터 보좌관 역시 미국은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늦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We are not out of time, but we are running out of time)”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이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모두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달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2375호를 행하기 위해 북한 기업과 북·중 합작기업 등은 안보리 결의안 통과일로부터 120일 내에 사업을 중단하라는 조치를 취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의 대북 무역관계를 감안한다면 중국은 “강압적인 힘(oercive power)”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의 불안정을 유발하더라도 중국이 북핵위기를 저지하고 위해 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북한 체제의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난민 문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전쟁이 발발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무엇이 더 나쁜가. 전쟁을 치러야 하나?(But what is worse — that or war?)”라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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