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美특수부대원 전사 '후폭풍'..FBI, 진상조사 가세

입력 2017. 10. 20. 23: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니제르에서의 미군 특수부대원 4명의 전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사자 유족 예우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족, 민주당 의원이 얽힌 정쟁으로 비화한 데 이어 미 백악관과 국방부가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파악과 공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전격 가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사자 유족 '정쟁화' 이어 진상 '쉬쉬'에 여론 악화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아프리카 니제르에서의 미군 특수부대원 4명의 전사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사자 유족 예우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족, 민주당 의원이 얽힌 정쟁으로 비화한 데 이어 미 백악관과 국방부가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파악과 공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전격 가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저널(WSJ)을 비롯한 미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니제르에서 지난 4일 순찰 중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현지 무장세력의 기습 매복 공격에 미 특수부대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건의 진상파악에 FBI가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군사 작전에 대한 FBI의 수사에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다만 FBI가 국방부로부터 사안 자체를 완전히 넘겨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우선 사고 상황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사태를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2명으로 구성된 미 특수부대원들은 당일 니제르-말리 국경 인근 지역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치고 비무장 소형트럭으로 돌아올 때 무장세력의 기습 매복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니제르 군인도 40명 정도가 있었다. 무장세력들은 소화기와 기관총,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으로 공격했으며 미군을 돕기 위한 프랑스 미라주 전투기가 떠 무장세력을 분산시킨 30여 분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FBI 수사관들은 무장세력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한편 그 세력이 미 특수부대원들과 니제르군의 합동 순찰을 사전에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특수부대원들의 전사를 둘러싼 파장이 이처럼 커지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발생 후 12일이 지나도록 함구했을 뿐 아니라 국방부도 진상파악에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미 언론은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IS 세력이 수도 락까로부터 쫓겨난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외국에서의 작전 중 가장 많은 미군이 IS 관련세력에 의해 전사하는 사안이 터지자 미 정부가 사태 축소에 급급해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hin@yna.co.kr

☞ 마동석, 문재인 대통령이 팔에 손올리자 '수줍네요'
☞ 목욕탕서 남자아이 성기 만진 60대에 벌금 1천500만원
☞ "강의실서 허벅지를…" 제자 성추행·협박 교수 집유
☞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몰랐나
☞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장식용 돌로 남편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