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병우, 논란 많다고 구속 위한 수사를 할 순 없어"

2017. 10.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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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의지를 묻는 질문에 "우 전 수석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 지검장은 "제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며 "저희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를 가지고 사건을 수사하다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결국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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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윤석열 지검장(동아일보DB)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의지를 묻는 질문에 “우 전 수석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우병우는 왜 그대로 두는가.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윤 지검장을 향해 “2013년 10월 21일, 4년 전 (윤 지검장이) 여주 지청장으로 당시 댓글수사에서 배제돼서 국감장에 들어서니 모든 시선이 여주 지청장님에게 집중된 것 아시는가”라며 “이 때 소위 국정원 트위터 관련 보고, 조영곤 지검장은 계속 부인했지만 ‘서울지검장에게 보고했느냐’ 제가 질문했더니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께서는 ‘보고했습니다.’ 그러니까 같이 배석했던 모든 간부들이 ‘아’ 하던 소리 기억하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윤 지검장은 2013년 여주지청장 시절 증인 신분으로 국감에 나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저는 이것이 윤석열 검사장이 사실상 촛불혁명을 일으킨 동기를 부여했다, 이렇게 생각한다. 그로부터 4년간 윤석열 검사장님은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며 “그래서 저는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4년 전 그 때의 기개로 우병우를 왜 척결 못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혹시 우병우에게 신세진 적 있나. 왜 검찰에서 우병우를 구속 못하냐 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추명호 전 국장, 2014년 정보위 때 추궁했을 때 국정원에서 절대 아니라고 비호했다. 제가 만만회 문제제기를 했을 때 서울 중앙지검에서는 그 사람을 수사하지 않고 저만 기소해서 재판과정에서 중앙지검 검사들이 만만회 사람들 증인신청도 안하고, 우리가 해도 거절하고, 이따위로 수사를 해서 지금…만약 추명호와 만만회 수사를 검찰에서 제대로 했다면 오늘의 국정농단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거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2014년 6월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최순실 씨의 전남편 정윤회 씨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만만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최근에 나타났던 것도 추명호가 우병우에게 비선보고를 숨기려고 노트북을 폐기했다는 사실 아시지 않나. 추명호가 우병우에게 이석수 동향보고 했다는 사실 아시지 않나. 최순실·우병우·국정원 삼각 커넥션도 드러났지 않나. 태블릿 PC 그게 누구 껀가. 최순실 꺼 아닌가.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4년 전 그 기개로 얘기하란 말이다”며 “(2013년 국감 당시) 직속상관인 중앙지검장 앞에서 ‘수사하지 말라고 했다.’ 이런 기개가 어디로 갔고 우병우는 왜 그대로 두냔 말인가.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윤 지검장은 “제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며 “저희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를 가지고 사건을 수사하다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결국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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