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떨리는 눈, 피로 탓 아닌 '이 병'일 수도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10.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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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변이 떨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피로가 쌓이거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결핍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증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경련증은 안면신경장애의 일종으로, 얼굴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막이나 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혈관 노화를 일으키는 고지혈증·고혈압 등 혈관질환도 안면경련증의 위험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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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증에 걸리면 초기에 눈 주변이 떨리다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얼굴 전체에 경련이 생긴다./사진=헬스조선DB

눈 주변이 떨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피로가 쌓이거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결핍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증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경련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안면이 마비되고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순히 눈이 떨리는 '안검경련'과 구별되는 안면경련증의 증상은 무엇일까?

안면경련증은 안면신경장애의 일종으로, 얼굴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막이나 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질병이다.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은 혈관이 주변 신경 조직을 눌러 자극하는 게 주원인이다. 이로 인해 혈관 노화를 일으키는 고지혈증·고혈압 등 혈관질환도 안면경련증의 위험요인이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스트레스·과로로 인해 젊은 환자도 느는 추세다.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경련증은 대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감기는 경우가 잦아진다. 이후 안면 신경의 영향을 받는 얼굴 근육 전체가 수축하면서 경련이 생긴다. 눈을 감는 쪽의 입이 따라 올라가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이 저절로 씰룩거린다. 증상이 심해지면 안면 근육이 다르게 발달해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

안면경련증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고 재발 위험도 줄어든다. 20~30대 젊은 환자는 혈관 문제가 아닌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 있어 이를 교정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지나친 카페인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 중장년층 환자는 초기에 약물로 치료하는데, 증상이 낫지 않으면 보톡스 주사를 놓거나, 미세혈관 감압술을 진행한다. 이는 내시경으로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주변 혈관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원리로 진행된다. 평소 얼굴 근육을 자주 움직이면 안면경련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윙크하기·휘파람 불기·껌 씹기·입 벌려 웃기 등을 통해 안면 근육을 풀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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