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강요받은 파키스탄 신부, 남편과 친척 등 15명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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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부 무자파르가에서 신부가 남편과 남편의 친척 14명 등 모두 15명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아시야 비비라는 20살의 이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지난 9월 가족들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남편 암자드와 결혼했었다.
특히 시골의 빈곤층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가족들로부터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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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중부 무자파르가에서 신부가 남편과 남편의 친척 14명 등 모두 15명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아시야 비비라는 20살의 이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지난 9월 가족들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남편 암자드와 결혼했었다. 그녀는 당초 독극물을 섞은 우유를 남편에게 먹일 생각이었지만 남편이 우유를 먹지 않자 이 우유로 만든 요거트를 남편과 남편 친척들에게 내놓았다.
파키스탄에서는 강요에 따른 결혼이 진귀한 일이 아니다. 특히 시골의 빈곤층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가족들로부터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범행은 지난달 26일 일어났고 30일 처음 알려졌다. 8명이 사건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으며 지금까지 7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늘었다. 모두 28명이 독극물이 섞인 요거트를 먹었는데 5명은 퇴원했지만 8명은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아시야의 연인과 그의 고모도 아시야와 함께 체포됐다.
아시야는 지난 9월 결혼 후 여러 차례 도주를 시도했었지만 매번 남편 가족들에게 붙잡혀 실패했었다.
파키스탄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독극물 종류는 화학 검사가 끝나야만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범행 재발을 막기 위해 아시야 등 용의자들은 모두 반테러법으로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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