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신 남방정책' 선언

장영락 기자 2017. 11.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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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각)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9일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아세안 지역 교류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제정책 '신 남방정책'을 선언했다.

신남방정책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G2 통상정책을 펼치면서 시장 규모가 결코 작지 않은 아세안 시장을 놓치고 있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제안한 의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GDP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2억6000만명)이며, 2018년 아세안 역내 무관세화에 따라 전략적 투자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의 주요 내용인 '공동번영을 위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양국 경제인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먼저 한-인니 기업인 및 경제·산업부처 장관 등 30여 명과 사전환담을 가진 후, 양국 기업인 350여 명이 참석한 한-인니 비즈니스포럼 개최 순서로 진행됐다.

양국 기업들은 백운규 산업통상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및 건설 분야 MOU 11건과 협약 3건을 체결했다.

사전환담에는 양국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정홍언 대상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산 로슬라니 리캐피탈 그룹 회장 겸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신따 깜다니 신테사 그룹 회장 겸 상의 국제담당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과 주변 4국에 준하는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향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안했다. 먼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더불어 잘사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6대 협력방향을 밝혔다.

6대 협력방안은 ▲경제협력의 틀 복원 ▲협력분야 다각화 ▲기간산업 협력 강화 ▲사람중심 협력 ▲중소·중견기업 협력사업 ▲교역구조 전환 등이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하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도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우리나라에서 총 87개 기업·기관이 참석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문 대통령의 경제협력 구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축된 인도네시아 경제인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한국 기업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와 수출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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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 ped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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