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위안부 할머니, "시진핑, 할말있다"

2017. 11.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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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어머니가 시진핑 주석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십니다'라는 글을 10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양 시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시 청와대에 초청받아 다녀오신 이용수 어머니께 전화 드렸습니다. 제가 프랑스 출장 중에 페이스북으로 어머니께 축하 편지를 드린 후 궁금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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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일본군 피해자 이용수할머니가 시진핑 중국 수석에게 "한중 양국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어머니가 시진핑 주석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십니다’라는 글을 10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양 시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시 청와대에 초청받아 다녀오신 이용수 어머니께 전화 드렸습니다. 제가 프랑스 출장 중에 페이스북으로 어머니께 축하 편지를 드린 후 궁금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 4번째)과 양기대 광명시장(왼쪽 2번째)이 지난달 6일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5번째가 이용수 할머니.[사진제공=광명시]

그는 “이용수 어머니가 제 전화를 바로 받으시며 밝은 목소리로 ‘광명시장 아들’을 반기셔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고 했다.

양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만난 소감을 여쭤보니, 만나서 좋았지만 얘기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씀하셨어요.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는 “보고 싶었어요” 하셨고, 대통령 부부도 “저희도 뵙고 싶었어요” 하고 반갑게 화답했다고 전해 주시네요”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 만찬에 나온 독도 새우 맛이 어떠셨는지 여쭤보니 “맛있었다”고 하시며 “일본이 왜 우리 청와대 만찬에 독도 새우가 올라온 걸 문제 삼느냐?”고 목소리를 높이셨어요라고 했다.

양 시장은 “이용수 어머니가 소원이 있답니다”고 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 오면 청와대에 가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말씀하시겠다는 겁니다. 중국도 위안부 피해 문제가 있으니 한중 양국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하시겠다면서요”라고 소개했다.

양 시장은 “이용수 어머니는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꼭 해달라고 또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로 이용수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 변호사가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용수 어머니가 전화를 끊으시면서 “사랑합니다”라고 씩씩하게 말씀하셔서 저도 “어머니 사랑합니다”하고 답했습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통화였습니다”라고 했다.

양 시장은 “이용수 어머니, 이 광명시장 아들이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이용수 어머니,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곧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 UN본부 방문을 추진중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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