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남아 마지막 순방국인 필리핀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

강태화 2017. 11.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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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2박 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13~14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정상들과의 비공식 대화장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 2017.11.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12일 첫 필리핀 일정으로 마닐라 시내에서 열린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13일에는 아세안 10개국 관련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ㆍ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8~10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2020년까지 한·아세안 무역 규모를 2000억 달러(약 223조원)로 늘려 한반도 주변 4강국(미·중·일·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신남방정책’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의 교류 현황 등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EAS에 참석해 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한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미국·중국 등 총 18개국이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다낭=김상선 기자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ㆍ중 관계 복원을 양국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한만큼 앞으로 양국간 경제ㆍ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13일에는 ‘아시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14일에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귀국한다. 마닐라=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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