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카터가 석방시킨 '北억류 미국인'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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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석방된 미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약 7개월 만인 같은 해 8월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의 모친인 재클린 매카시는 아들이 귀국 후 가족들과 떨어져 고립된 채 지내기 시작했으며, 북한에서의 수감 생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었다고 말했다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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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010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석방된 미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경찰은 아이잘론 곰즈(38)가 지난 17일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사고사인지, 자살인지 규명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의 한 벌판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발견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경찰이 곰즈를 보고 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숨졌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곰즈는 2010년 1월 중국을 거쳐 북한에 불법 입국했다가 체포돼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약 7개월 만인 같은 해 8월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북한에서 겪은 일에 대해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책에서 '세계 평등'에 대한 신념이 자신을 북한으로 이끌었다며, 당시 경험한 심문과 감금의 고통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의 모친인 재클린 매카시는 아들이 귀국 후 가족들과 떨어져 고립된 채 지내기 시작했으며, 북한에서의 수감 생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었다고 말했다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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