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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겨울철 예고없는 습격 - ①심혈관질환 주의보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17.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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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기온 뚝뚝…심장질환 위험은 ‘쑥쑥’

‘동장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겨울 추위는 우리를 바짝 긴장시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예보돼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겨울이면 특히 경계해야할 질환은 ‘심뇌혈관질환’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의 수축 폭이 커지는데 이때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과 뇌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헬스경향은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심뇌혈관질환의 종류와 예방법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심혈관질환’입니다. <편집자 주>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끊임없이 공급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한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가능한 일.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침묵의 살인자…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

평소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는 우리의 생명을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위협하는 질병이다.

▲고혈압=날씨가 추워지면 건강한 사람도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특히 고혈압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면 최대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장부담이 커져 쓰러질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겨울에는 혈압을 수시로 체크하고 외출 시에는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최대한 체온을 보존해야한다.

▲고지혈증·동맥경화=콜레스테롤은 몸에 꼭 필요한 지방성분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혈관벽에 쌓여 죽처럼 끈적해진다. 이를 고지혈증이라고 하는데 심해지면 혈관이 막히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로 발전, 결국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비슷한 듯 다른 듯 협심증 vs 심근경색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관상동맥(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아예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은 가슴통증이지만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계단을 올라갈 때 ▲빨리 걸을 때 ▲뛸 때 등 평소보다 심장이 더 많이 뛰는 상황에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 때문에 일시적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가슴 전체를 짓누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안정을 취해도 계속된다. 또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고 어깨나 턱, 팔에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심근경색은 통증 없이 바로 의식을 잃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의 얼굴 ‘부정맥’

심장박동에는 일정한 리듬이 있어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문제다. 심장의 정상리듬이 깨진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심장박동속도에 따라 ▲서맥성부정맥(1분에 60회 미만) ▲빈맥성부정맥(1분에 100회 이상) ▲심방세동(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게 뜀)으로 나뉜다. 특히 이 중 심방세동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심장박동 또는 맥박에 이상이 느껴지면 분당 맥박수를 체크하고 보다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증’

심부전은 다른 심장질환에 비해 체감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호흡곤란, 부종, 피로감 등 심부전의 위험신호를 단순노화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부전은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손상돼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로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린다. 또 국내 사망원인 3위로 꼽히는 뇌졸중발병률까지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특히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한다.

TIP. 한눈에 보는 심혈관질환 예방법 1. 가정에서 혈압측정으로 고혈압 관리하기 : 가정에서는 환자가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소변 본 후/아침식사 전/약물복용 전)과 저녁(소변 본 후/잠자리에 들기 전) 각각 두 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2. 건강한 식습관으로 콜레스테롤 관리하기 :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3. 금주·금연하기 : 음주와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최대한 빨리 끊어야한다. 4.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하기 : 심혈관질환에는 걷기, 등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이 중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정해 주 4회 이상 꾸준히 한다. 심혈관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종류·시간 등을 정해야하며 새벽·아침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스트레스 줄이기 :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준다.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건전한 취미활동,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6. 전조증상 숙지하고 신속히 대처하기 : 심혈관질환은 치료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사전에 전조증상을 숙지하고 이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국가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미리 알아두면 더욱 좋다.

(도움말=대한고혈압학회, 한국건강관리협회, 분당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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