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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길로 간다" 실력행사 예고한 현대차 노조

이보람 입력 2017. 11.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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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발생한 노조소식지를 통해 "2주간 진행한 실무협의가 물거품이 됐다"며 "앞으로의 교섭에서 5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수용할만한 제시안을 사측이 내놓지 않는다면, 12월 초 집행부는 예정된 길로 갈 것이다. 그 길엔 투쟁만이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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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투쟁의 길로 간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발생한 노조소식지를 통해 “2주간 진행한 실무협의가 물거품이 됐다”며 “앞으로의 교섭에서 5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수용할만한 제시안을 사측이 내놓지 않는다면, 12월 초 집행부는 예정된 길로 갈 것이다. 그 길엔 투쟁만이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3일 34번째 노사협상 후 나왔다. 노사는 이날 2시간여동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유의미한 합의를 끌어내진 못했다. 노조가 요구했던 정기상여금을 기본급 750%에서 800%로 인상하는 안에 대해 향후 임금체계 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는 수준에서만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해고자 원직복직, 손해가압류 철회, 정년연장 등에 대한 회사의 제시안을 요구했다. 윤갑한 대표이사는 “현재 상황이 어렵고, 당장 일괄제시할 상황이 아니다”, “실무교섭 후 2~3차례 본교섭을 하며 접근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교섭 후 곧장 노사의결기구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회사 측 압박을 위한 지침 마련에 나섰다.

우선 노조는 오는 27일부터 생산계획 설명회를 제외한 각 부문별 노사협의를 전면 중단한다. 사측이 주관하는 교육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8일부터는 노조 간부들이 현대차 울산공장 각 정문 앞에서 출근투쟁과 철야농성을 벌인다. 합법적 쟁의행위에 대한 사측 관리자의 개입이나 부당 노동행위, 현장 탄압 도발이 확인되면 보복파업에도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연장(현 60세에서 연금지급 시기까지) 등 모두 17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매년 노사협상 때마다 요구하는 현대차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사회공헌기금 확대, 해고자 원직복직, 일부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등도 요구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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