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방탄소년단·MAMA' 한국인이 가장 많이 트윗한 2017 키워드

이담비 2017. 12.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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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가 5일 공식 SNS계정을 통해 ‘2017 한국인이 가장 많이 트윗한 키워드’를 발표했다. 사회, 음악, 엔터테인먼트 세 부분으로 나뉘어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사진 = 뉴시스

올해 사회 부문은 정치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그중 ‘문꿀오소리’라는 비공식 팬클럽 이름이 있을 만큼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문재인 대통령이 1위로 선정됐다. 누리꾼에게 ‘이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목격담마다 미담만 나와 ‘파도 파도 미담’의 줄임말 ‘파파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은 5주 연속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12월에서 5월 9일로 앞당겨진 대선이 2위를 차지했다. 일명 ‘장미 대선’으로 불리며 각 후보들의 SNS를 이용한 유쾌한 선거 활동은 물론 SBS의 특이한 개표방송까지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됐다.

이어 5월 대선의 원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뒤를 이었다. 작년 이화여대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 반대 시위에서 시작한 나비효과는 정유라 특혜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최순실의 부정청탁 의혹은 강력한 증거인 태블릿PC가 발각되며 확실시됐다. 분노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 청와대 등 전국적으로 23차례, 1685만2360명 모였다. 12월 9일 정세균의장의 탄핵가결 및 권한 정지 이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전원 찬성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됐다.

정권 교체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가장 큰 의혹이 일었던 세월호가 사회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문재인정부의 진실 규명 의지 표명과 함께 지난 2일 1199일 만에 전북 전주 세월호 남문 농성장이 활동을 마감했다. 이 외에 해수부 수색 담당자가 세월호 유골을 발견 후 은폐한 사실이 밝혀져 한차례 떠들썩했다.

작년 강남역 화장실 살해 사건을 필두로 올해 본격 공론화되기 시작한 여성 주체 성평등 운동인 페미니즘이 5위를 차지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요주 인물 불법사찰 문건인 일명 블랙리스트 보고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과 피해자들의 법정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여부를 놓고 1년 내내 이슈였던 비정규직,국내 2번째 규모 5.4 지진이 수능 전날 발생해 더욱 큰 이슈가 된 포항지진, 올해 추석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었던 황금연휴, 살충제 성분 검출로 서민의 음식 계란을 ‘금란’으로 만든 살충제 계란이 6~10위를 차지했다.

음악 부문은 ‘엑방원’ 방탄소년단, 워너원, 엑소가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16년 만에 단일 앨범 120만 장 판매 돌파, ‘오피셜 싱글 차트’ ‘빌보드 핫 100 차트’ 등 메이저 국제 무대 진입에 이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의도치 않은 미국 진출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 8월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 가요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며 무서운 신인의 저력을 보였다. 교복, 과자, 화장품, 향수 등 종횡무진한 광고 촬영과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 각종 유명 예능에 출연하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입증했다.

6년 차 아이돌 엑소는 올해 ‘코코밥’ ‘파워’로 활동하며 매번 신선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매한 정규 4집 ‘더 워’가 24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해 쿼트러플 밀리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갓세븐은 올해 2개 타이틀곡 ‘네버 에버’ ‘유 알’, 유닛 ‘제이제이 프로젝트’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셀프 프로듀싱을 앞세운 ‘자작돌’ 세븐틴은 올해 ‘울고 싶지 않아’로 발랄한 노래에서 슬픈 노래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몬스타엑스는 ‘아름다워’ ‘샤인 포에버’ ‘드라마라마’ 등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봬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프로듀스 101’ 출연 후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화려하게 재기한 뉴이스트, 후크송 ‘루키’ 서머송 ‘빨간맛’ 색다른 콘셉트 ‘피카부’ 활동으로 3세대 아이돌계의 입지를 다진 레드벨벳, 성공적인 일본 진출과 더불어 국내 원톱 여자 아이돌로 성장한 트와이스, 장현승을 제외한 비스트 5명의 멤버들이 성공적으로 독립한 하이라이트도 순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키워드 1위는 Mnet이 주관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MAMA가 차지했지만 영광스러운 순위라고 보기엔 어렵다. 아시아의 ‘그래미 시상식’을 표방했으나 대부분 한국 가수가 참석·수상했으며 공정치 못한 시상기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어 올해 최고 이슈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이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괴물 신인 ‘워너원’ 파생그룹 ‘JBJ’ ‘레인즈’를 만들어냈다. 각종 방송과 광고에서 쓰이는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내 마음속에 저장’ 등 각종 유행어를 전파했다.

3위는 360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올랐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이후 오랜만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또한 ‘너의 이름은’은 2017년 상반기 구글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로 조사됐다.

MBC 파일럿 예능 이불밖은 위험해는 이상우, 강다니엘, 용준형, 시우민, 박재정 등 인기 ‘집돌이’ 남자 연예인이 출연해 많은 공감을 사며 정규 편성 성원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참석한 미국 시상식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s)도 뒤를 따랐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은 저스틴 비버가 독식해오던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천만 관객 돌파 영화 영화 택시운전사,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이슈가 된 청년경찰,현빈의 스크린 성공과 올 상반기 최고 흥행 영화 공조,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팬들 곁을 떠난 인재 김주혁,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데뷔작 영화 옥자가 뒤를 이었다.

이담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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