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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통신사, 카드 포인트 매년 5천억원 사라진다

입력 2017. 12. 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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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포인트,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통신사나 신용카드 이용하실 때 쌓이는 혜택입니다. 통신사들이 이용하는 멤버십 포인트 소멸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포인트 소진을 위해서 전쟁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연일 포인트를 쓰라고 홍보하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막상 쓰려고 하면 애매합니다. 적당히 쓸 곳도 없고 활용도 제한적인 면이 있습니다.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에 대한 피드백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할 텐데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내년부터 포인트 혜택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통신사와 소비자들 간 간격,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방법은 없을까요?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하 윤명)>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사실 국민 숫자와 통신사 가입 숫자를 보면 포인트, 말은 쉽게 포인트라고 하지만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요. 소멸시한이 다가옵니다. 사용을 잘 안 하고 계신가 봐요?

◆ 윤명> 연말이 되면 포인트 사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요. 소비자원 결과에 따르면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의 59.3%가 기한 내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5천억 원 정도 소멸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소비자들 돈 5천억이 그냥 사라지고 있는 건데요.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을 보면 예전에는 할인 정도로 썼는데, 조건들이 있잖아요. 혜택이 크지 않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명>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도 제한이 있고, 예전에 비해 혜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데 실제로는 커피전문점, 빵집, 영화관, 피자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 횟수나 금액에 대해서 제한하고 있기에 소비자들은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제한해놓고 쓰라고 한다, 안 쓰길 바라는 심보인가, 이런 오해가 생길 정도인데요. 사용처 확대해도 소비자들 반응 시큰둥하다는 게 앞서 말씀해주신 제한 부분도 있지만 통신사들도 역시 굉장히 소극적이다,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정도로 비판합니다. 사실 그런가요?

◆ 윤명> 네, 업체는 포인트를 다 사용하라고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편의점에서 남은 포인트만큼 물건을 다 사면 다 소진할 수 있을 텐데 일정 부분 금액만 할인해주기에 물건을 더 많이 구입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비싸기 때문에 일부러 편의점을 찾아서 제품을 다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김우성> 이 정도면 속이 좁아 보인다, 꼼수라는 비판을 할 정도입니다. 포인트도 어쨌든 거래에서 발생한 고객의 이익인데, 한해 정도 미뤄서 이월해주거나 통신비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도 있는데요. 통신사는 이러한 요구에는 어떤 입장입니까?

◆ 윤명> 소비자들은 역시 통신비로 남은 금액을 차감할 수 있다면 가장 좋아할 것 같고, 만약 남은 포인트가 있다면 이월되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텐데요. 통신사에서는 한 해 동안 다 사용하라고만 하고 있지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혜택에 대한 방법들은 제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쓰라고 하는데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소멸되는 금액이 수천억 원 정도입니다. 이런 부분을 부담스러워서인지 아예 포인트 혜택 자체를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윤명> 업체에서는 통신비 인하 정책이 나오면서 통신비 인하의 효과가 있으니 할인 혜택이나 이런 부분에서 줄여나가겠다고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통신비 인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들은 제한적이고요. 모든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인트 같은 혜택들을 줄인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소비자가 가입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돌려받는 혜택인데 이러한 혜택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 김우성> 동등한 입장으로 통신 소비자, 통신사 관계가 생겨야 하는데 지금 보면 소비자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뭔가 지금 통신비 인하 정책 때문에 그간에도 영업 이익률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한 손해를 싫어해서 포인트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요. 그러한 의심도 해볼 만한 가요?

◆ 윤명>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계 소비 비용 중에서 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통신비를 인하해달라, 아니면 통신비를 적정하게 인하하자고 하고 업체에서는 인하되는 것만큼 이익을 이러한 혜택을 줄여가면서 보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종의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고객을 돈으로밖에 안 보는 건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명확히 이러한 부분은 해명해놓아야 할 텐데요. 구체적으로 포인트가 많이 줄어들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포인트를 알뜰살뜰 잘 쓰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데요. 줄이겠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줄이는 건가요?

◆ 윤명> 포인트에 대해서 실질적으로는 줄이겠다, 혹은 혜택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특별히 얼마 정도 줄여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나온 자료를 볼 수 없고 대부분 2~5천 원 정도라고 발표 자료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해보면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구체적으로 어떻게 삭감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줄어드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멤버십 포인트, 이런 방식이 실효성이 없어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들이 없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통신사와 고객 사이 거래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부분인데요. 어떤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 윤명> 일차적으로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고요. 가맹점을 늘린다든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요. 결제 비율을 제한하고 있는데, 결제 비율을 제한하지 말고 포인트로 물건을 다 온전히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고요. 잔여 포인트를 이월해준다든지 아니면 남은 포인트로 통신 요금을 낼 수 있다든지. 이러한 방향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대책들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소비자 목소리에 꿈쩍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문제로 비판을 받겠죠. 이제 어쨌든 정해진 포인트는 쓰긴 써야 하는데, 쓰기 어렵게 만든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윤명> 통신사 멤버십 앱에 가면 실질적으로 통신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놓았습니다. 그 방법들을 보시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통신사에서 이러한 포인트를 가지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고, 다양하게 혜택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SNS나 이런 것들을 활용해보시면 찾아볼 수 있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혜택인 만큼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다 사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김우성> 알아서 잘 쓸 수 있도록 챙겨주진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잘 보시고 제한된 조건 속에서라도 포인트 알뜰하게 쓰셔서 혜택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윤명>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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