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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쪽방을 따뜻하게 하는 쪽빛 콘서트

입력 2017. 12. 08. 16:45 수정 2017. 12. 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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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소리] 쪽방을 따뜻하게 하는 쪽빛 콘서트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김미란 경제캐스터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발로 뛰는 ‘경제의소리’는 항상 따뜻하고, 때로는 도움이 되고, 때로는 공감할 수 있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는데요. 이 겨울에 딱 맞다고 할 만한 소식을 취재해왔습니다. 오늘도 김미란 경제캐스터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미란 경제캐스터(이하 김미란)>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 김미란>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럴 때 생각나는 이웃들이 있죠. 추운 겨울날 소외된 분들에게 따뜻함을 하는 ‘쪽빛콘’이라는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의 가수 나들 씨와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콘서트인데요. 먼저 훈훈한 ‘쪽빛콘’ 공연 현장을 함께 만나보시죠.

◇ 김우성> 분위기가 아주 신나고 흥겨운데요. 게다가 콘서트 제목이 ‘쪽빛콘’입니다. 어떤 겁니까?

◆ 김미란> ‘쪽빛콘’은 쪽방촌에 빛을 전하는 콘서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 김우성> 쪽방의 쪽이군요.

◆ 김미란>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 이웃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20명의 음악인들이 공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서교동에 위치한 초록리본도서관에서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이날 영하 7도까지 내려가 정말 추웠는데요. 콘서트 현장은 36도처럼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 김우성> 추운데 따뜻한 곳의 소식을 취재하러 가셨는데요. 김미란 캐스터 좋은 일 하신 것 같아요. 콘서트도 하고 도움을 드릴 것 같은데요. 주민들에게는 어떤 것들을 전달해드리나요?

◆ 김미란> 콘서트 입장료 대신해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나눠줄 모자, 양말, 장갑, 목도리 등 겨울용품을 받고 있습니다. 공연에 온 사람들은 쪽방촌에 전달할 선물을 하나씩 준비해서 왔고요. 공연을 준비하는 팀이나 사람들 모두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가수 나들 씨를 만나봤는데요. 이 공연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네가 좋아 너무 좋아, ‘좋아좋아’를 부르는 일기예보의 나들입니다. 콘서트 이름이 ‘쪽빛콘’이에요. 쪽방촌에 빛을 전하는 콘서트. 쪽방촌에서 한 목사님을 제가 아는데요. 크리스마스쯤 되면 쪽방촌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하세요. 그분들을 우리가 도우면 좋겠다. 겨울이 너무나 추울 것 같아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목도리나 장갑, 양말들 가지고 공연에 오시면 우리가 물건들을 쪽방촌에 전달해주는 취지의 공연이에요. 이러한 공연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약자에 대한 배려예요. 누리고 있는 것을 조금만 양보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잖아요. 이러한 공연을 계속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함을 전해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거예요.”

◇ 김우성> YTN 라디오 애청자분들은 아실 텐데요. 예전에 나들 씨가 YTN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초창기 전성기 프로에서요. 아시다시피 겨울 반짝 크리스마스 이웃돕기가 아니라 이분이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콘서트를 하세요.

◆ 김미란> 골목 시장 살리는 콘서트를 합니다.

◇ 김우성> 이런 착한 일을 많이 하시는 멋진 분이신데요.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방송 듣고 계시면 반갑습니다. 다른 가수들도 많이 나왔나요?

◆ 김미란> 네, 일기예보 나들 씨를 비롯해서 싱어송라이터 유애포, 준우, 요아, 윤성밴드 등 신인가수의 무대로 신선했습니다. 어떤 공연보다 편안하고 쉼이 되는 시간이었고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좋아 보였는데요. 공연에 온 관람객을 만나봤습니다.

“쪽방촌에 계시는 힘들고 외로운 분들을 따듯하게 해드릴 수 있는 지원을 한다고 들어서 저는 장갑을 가지고 왔어요. 일기예보 나들님 오신다고 해서 마지막에 하시더라고요. 기대가 많이 되고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고 관람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의미가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일에 같이 동참하고 싶어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너무 추워서 귀가 다 얼어서요. 그런데 좋은 일 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왔어요. 모자를 가져왔어요. 일기예보 나들님 외에는 신인인 것 같아요. 더 신선하고 행복했어요. 2017년 따뜻하고 따사로울 것 같아요. 물건들을 많이 가져와서 정말 부족하지 않고 남을 정도로 풍성했으면 좋겠어요.”

◇ 김우성> 말만 들어도 정말 따뜻할 정도인데요. 쪽방촌,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가 됐는데요.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지 않나요.

◆ 김미란> 쪽방촌은 노숙의 바로 전 단계로 보면 되는데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있는 쪽방촌은 빌라촌처럼 3~4층 허름한 공간을 쪼개어 나눈 곳입니다. 약 1천여 명이 한 평 반 남짓한 좁은 곳에서 살고 있고요.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주변에 쪽방촌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5천 원에서 1만 원이고요. 월 20~25만 원을 내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방에 취사 시설이 없어서 전기밥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요. 특히 난방이 취약한 환경이라 연탄을 때면서 겨울을 어렵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도와드릴 만한 상황이군요. 겨우 눈비를 가리고 바람을 가리는 정도의 환경인데요. 여기에 사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네요.

◆ 김미란> 동자동을 비롯해 서울역 주변에만 쪽방촌 주민이 2천여 명 정도 되는데요. 연령대는 60대 전후반이나 요즘에는 젊은 사람도 실직해서 어려움에 유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후원과 지원은 일자리라고 하는데요. 일자리를 원하지만 대부분 일용직이고 건강상 문제로 쉽게 구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다양한 후원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작게라도 이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면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가장 필요한 건 일자리,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도 많이 알려졌죠. 티켓을 돈 주고 사는 대신 물품을 후원하는데요. 언제 전달되나요?

◆ 김미란> 성탄절 25일 동자동 ‘새꿈 놀이터’에서 2시에 전달되는데요. 좀 특별한, 플래시몹과 같은 ‘홀리몹’이라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탄절에 어떤 이벤트로 진행되는지 가수 나들 씨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홀리몹이라고 하는 퍼포먼스를 쪽방촌에 있는 동자동 놀이터에서 하거든요. 플래시몹처럼 느닷없이 정해진 시간에 사람들이 선물할 물건을 하나씩 가져옵니다. 쪽방촌에 있는 사람들은 선물을 받기 위해서 다 나옵니다, 놀이터로. 정해진 시간에 갑자기 느닷없이 여기저기에서 연주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나의 큰 하모니 연주가 이뤄지는 거예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계속 공연합니다. 서로 선물을 가지고 온 일반 사람들과 쪽방촌에 계신 사람들과 같이 그 시간을 즐기는 거예요. 그분들도 우리가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 굉장히 위로가 되고 삶의 활력과 희망도 갖게 되잖아요. 그러한 것들을 전하고 싶습니다.”

◇ 김우성> 이분들에게 돈과 도움보다 같이 어울리고 음악 듣는 게 삶에 힘이 될 수 있거든요. ‘쪽빛콘’, 여기에서 끝나는 건가요? 또 있나요?

◆ 김미란> ‘쪽빛콘’은 내일 저녁 7시 파주시 드럼시티에서 열리고요. 12월 15일 천안시 명동사거리에서 오후 7시에 마지막 공연이 있습니다.

◇ 김우성> 아름다운 성탄 선물 같네요. 여담이 있다고요?

◆ 김미란> 이건 여담인데요. 사회를 본 아나운서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셨다고 해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곳에서 썸남썸녀가 함께 오면 잘 될 거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좋은 것을 나누는 자리라 사람들의 마음도 열려 있어서 좋은 일도 생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우성> 썸남썸녀의 작업까지 성공하는 곳이라고 했는데요. 이웃 돕는 겨울입니다. 그러한 소식을 특별하게 준비했고요. 여기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취재 감사합니다.

◆ 김미란>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미란 경제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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