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웃' MBC 뉴스데스크 앵커 오늘부터 교체

차윤주 기자 입력 2017. 12. 8.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임 보도국장에 한정우..보도국 보직 대거 물갈이
최승호 MBC사장과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이 8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로비에서 노사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MBC 노조 제공) 2017.12.8/뉴스1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MBC의 간판 보도프로그램 '뉴스데스크' 앵커가 8일부터 교체된다. 이날 첫 출근한 최승호 신임 사장이 공영방송 정상화 첫단추로 해고자를 이날자로 복직시키는 한편 보도국장과 보도제작국장 등 보도국 주요 보직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2012년 파업 이후 비(非)보도국으로 유배갔던 이들이 대거 귀환한다. 우선 '경인지사'로 불린 문화사업국으로 쫓겨났던 한정우씨가 보도국장에 선임됐다. 한 신임 보도국장은 1991년 입사해 2012년 파업전까지 베이징특파원·국제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12년 파업 후 보도국에서 배제돼 대표적 유배지로 꼽히는 신사업개발센터로 발령났던 박준우씨는 정치부장으로 복귀한다. 신임 도인태 보도국 부국장은 직전 통일방송연구소, 이성주 경제부장은 뉴미디어뉴스편집부, 성장경 사회1부장은 뉴미디어뉴스제작부, 최장원 국제부장은 라디오심의부 등 변방에 흩어졌던 이들이 보도국 주요 간부로 돌아온다.

반면 김장겸 전 사장 체제에서 핵심보직을 맡았던 이들은 직을 받지 못했다. 노조로부터 왜곡·편파 보도에 앞장섰다는 비난을 받은 오정환 전 보도본부장을 비롯해 문호철 전 보도국장, 조문기 전 보도국 부국장, 김기현 전 정치부장, 이주승 전 경제부장, 김소영 전 사회1부장 등이 23명이 면보직됐다.

이상현 뉴스데스크 앵커도 보직을 받지 못해 마이크를 놓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상현, 배현진 앵커가 하차하고 MBC 뉴스데스크는 임시 앵커 체제로 아나운서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이날 출근길 서울 마포구 사옥 로비에서 노조와 함께 2012년 파업 당시 해고된 6명의 전원 복직을 선언했다. 복직된 박성제 기자 등은 절차가 끝나는대로 정식 발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겸 전 사장 해임으로 총파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던 보도시사부문 제작거부도 이날부터 풀렸다.

최 사장은 신속하고 단호한 인적 청산을 강조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전날 사장 선임 직후 "앞으로 MBC를 이끌어갈 분들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chacha@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