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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단위로 바뀐다" 비트코인 투자 과열 '위험수위'

정연 기자 입력 2017. 12. 11. 20:24 수정 2017. 12.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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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이런 규제 방침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시장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쉬는 날도 없이 어디서든 24시간 접근할 수 있는 비트코인 시장의 열기는 이미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학업과 직장까지 뒤로 한 채 비트코인에 빠져드는 실태를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주문이 몰리며 거래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투자자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직장인 투자자 : 저 아까 자리에서 3백 정도 날렸어요. 접속이 안 돼서. 그사이 쫙 빠졌다고요.]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는 이미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일상을 제쳐놓고 온종일 투자에만 매달리는 사람을 뜻하는 '비트코인 좀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대학생 투자자 : 1분 단위로 계속 바뀌니까 하루종일 그냥 이거만 보고 있죠, 못 듣는 거죠. 수업을.]

[대학생 : 저기 치대에 90억 벌었다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어요.]

투자금을 모아 자취를 감추는 사기 범죄도 일어나는 가운데 비트코인 서버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병일/강남대 경제 세무학과 교수 : (가상화폐가) 국제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자금 세탁, 탈세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여러 부작용이 생기면서 지켜보던 정부가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국내 가상화폐 업계는 자율규제 대책을 곧 내놓겠다며 정부의 규제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화/블록체인협회 대표 (전 거래소 창업자) : 이미 형성되고 있는 국제적인 흐름을 어떻게든 건전하게 수용하고, 제도화해야 한다. 최소한의 보호 장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해외 어디서든 투자가 가능한 데다 4차 산업혁명과 연결되는 신기술의 성격이 강한 만큼, 무조건 규제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정민구)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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