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규형 KBS 이사 해임건의..파업 분수령

송양환 입력 2017.12.11. 20:28 수정 2017.12.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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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적발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해 '해임 건의'를 사전 통지했습니다.

강 이사가 해임되면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도 가능해져 내일 100일을 맞는 KBS 노조의 파업이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송양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99일째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 본부 조합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 앞에 모였습니다.

조합원들은 비리 이사들을 즉각 해임하라고 방통위에 촉구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 이효성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사전 통지했습니다.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이사들에 대해 해임 등 인사조치를 내리라는 감사원 통보에 따른 겁니다.

감사원 감사에서 강규형 이사는 KBS 법인카드 327만 3천3백 원을 사적으로 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87만 8천 원을 개인 동호회 회식비로 썼고, 애견 카페에서도 48차례에 걸쳐 49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통위는 오는 22일 강 이사로부터 소명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 뒤, 26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또 업무추진비로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등 440여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차기환 KBS 이사에 대해서도 해임 건의 사전 통보를 검토 중입니다.

이들 중 1명이라도 해임되면, 구여권 추천이 다수인 KBS이사회 구성이 달라져 고대영 KBS 사장 해임안 처리도 가능해집니다.

공정방송과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는 언론 적폐 청산과 파업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재호/언론노조 KBS 본부장] "강규형 이사는 더 이상 공영방송 이사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이미 증명됐다고 봅니다. 이인호 이사장이라든지 차기환 이사 역시 해임이 이뤄져야 합니다."

내일 파업 100일을 맞는 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사 해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송양환기자 (rainb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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