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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 잦은 PC.스마트폰 사용, 조기 '노안과 백내장' 부른다

이순용 입력 2017. 12.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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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45)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어제 못 봤던 방송을 스마트폰으로 다시 보기를 한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은 근거리 작업이 많은 직장인,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층에게 적합하다"며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직장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필요가 있어 수술 전 안과전문의와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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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저하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 일으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김모(45)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어제 못 봤던 방송을 스마트폰으로 다시 보기를 한다. 출근하고 나서는 틈틈이 직장상사에게 PC 메신저로 보고를 하고, 업무 지시는 그 자리에서 곧장 처리한다. 퇴근 길에 심야 영화를 예매하는 등 문화생활도 잊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PC와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들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생활이 편리해진만큼 스마트기기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게 되면서, 노안과 백내장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40대 중반이 되면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노화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된다. 백내장은 우리 눈의 수정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혼탁해지면서 거리에 상관없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백내장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노안과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눈의 노화, 혹사, 과로, 자외선, 음주, 흡연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PC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의 혹사가 점점 심해지면서 젊은 노안, 젊은 백내장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노안은 일상생활의 불편함 이외에도 업무 중 실수를 유발한다. 특히 작은 글씨를 많이 봐야 되는 은행원, 교직원 등은 노안으로 인해 글씨나 숫자를 잘못 보는 일이 늘어나게 된다. 운전자나 피아니스트, 스포츠 선수와 같이 원거리와 근거리를 번갈아 볼 필요가 있는 직종들은 기량이 크게 줄어들기도 한다.

노안은 돋보기를 착용하면 일시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겨울엔 김이 서리고 여름엔 땀이 맺히는 불편함이 동반된다. 변화되는 시력에 맞춰 계속 돋보기를 맞추어야 한다. 특히 원시성 노안 환자들은 시력저하의 정도가 심하므로 돋보기 안경을 사용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인들보다 돋보기 안경 도수를 높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유발되며, 안경 적응에도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의 경우, 개개인의 눈의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노안라식, 노안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 인공수정체삽입술 등이 대표적이다. 노안은 비교적 다양한 방법의 수술이 개발돼 있지만 백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초기에는 약물로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늦추다가, 적절한 시기에 백내장수술을 받게 된다.

일상생활이 불편한 수준까지 백내장이 악화될 경우, 백내장수술을 진행한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국내 주요 수술 가운데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환자는 34만6000명으로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생했을 경우에는 특수렌즈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백내장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일반 백내장수술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때문에 한 곳에만 초점을 맺히게 된다. 따라서 이미 노안이 있었던 환자라면 수술 후에도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게 된다. 반면 특수렌즈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중간거리, 먼 거리까지 초점이 맺힌다. 노안·백내장수술은 백내장을 치료하면서 노안도 함께 교정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돋보기를 벗고 생활이 가능하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노안·백내장수술은 근거리 작업이 많은 직장인,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층에게 적합하다”며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직장에 따라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필요가 있어 수술 전 안과전문의와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이 백내장과 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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