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규탄.."정부 반박입장 내놔야"

윤다정 기자,양재상 기자 입력 2017.12.12. 13: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한 데 대해 국내 반전평화운동 시민사회단체가 "예루살렘은 결코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에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외교부는 '예루살렘 선언'과 관련, 지난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번 미국이 발표한 내용이 갖는 함의와 영향 등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들과 더불어 그간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중동 평화과정을 통해 원만한 타결책이 모색되어야 할 쟁점사항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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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美 중동패권 강화 위해 이스라엘에 힘 실어"
반전평화연대가 12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주한이스라엘대사관까지 행진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 News1 양재상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양재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한 데 대해 국내 반전평화운동 시민사회단체가 "예루살렘은 결코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에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반전평화연대는 12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은 모든 유혈사태와 고통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과 중동지역의 아랍권 국가들은 물론 캐나다·프랑스에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반전평화연대는 "1947년 팔레스타인인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유엔의 분할안조차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했다"며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은 이런 형식적 양보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고 미국의 중동패권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군사적 도발에 힘을 싣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전운이 감도는 레바논에 동명부대 파병시한을 10년째 연장하는 결정을 했다"며 "이스라엘에 힘을 주기 위한 동명부대를 하루빨리 철수하고 트럼프와 이스라엘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완 나눔문화 사회운동팀장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는 (예루살렘 선언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즉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법 선언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내는 것이 촛불혁명으로 세계에 용기를 준 한국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외교부는 '예루살렘 선언'과 관련, 지난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번 미국이 발표한 내용이 갖는 함의와 영향 등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들과 더불어 그간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중동 평화과정을 통해 원만한 타결책이 모색되어야 할 쟁점사항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