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품은 네이버, 주문서비스 시장 정조준

진현진 입력 2017. 12. 12. 18:03 수정 2017. 12.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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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맛집·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플레이스'에 '배달의 민족'을 품는다.

지난 10월 네이버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하면서 '한 배'를 탄 양사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내년 초 주문하기 기능까지 연동되면 이용자들은 손쉽게 네이버에서 배달의 민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달의 민족 업주들은 추가 비용 없이 네이버에서 노출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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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형제들'과 협업 본격화
맛집·지역정보 제공 '플레이스'에
'배민' 주문하기 기능 추가 작업
두 개 서비스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네이버가 맛집·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플레이스'에 '배달의 민족'을 품는다. 지난 10월 네이버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하면서 '한 배'를 탄 양사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중으로 플레이스에 배달의 민족 업소 정보를 노출하고 내년 초 주문하기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에 정보를 노출하는 데에 대한 업주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네이버의 플레이스는 지역의 공방·책방·식당 등 정보와 동네 축제, 동네 명소 등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서울, 경기, 제주 등 주요 지역의 정보를 제공 중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달의 민족은 프랜차이즈부터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치킨·피자 등 가게의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두 회사의 협업에 따라 이용자는 네이버에서 특정지역을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지역 정보와 더불어 배달 가능한 업소 정보까지 볼 수 있게 된다. 배달의 민족 입점 업소는 특정 아이콘으로 구분되며, 네이버에서는 업소 정보와 메뉴를 보는 기능까지 제공된다. 주문과 결제는 배달의 민족 앱 설치자의 경우 앱으로 연결해 주문을 마칠 수 있다.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우아한형제들이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이용자들만을 위해 만든 모바일 웹에서 주문할 수 있다.

두 회사의 협업에 따라 이용자는 PC·모바일 네이버에서 특정지역을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지역 정보와 더불어 배달 가능한 업소 정보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내년 초 주문하기 기능까지 연동되면 이용자들은 손쉽게 네이버에서 배달의 민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달의 민족 업주들은 추가 비용 없이 네이버에서 노출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연동이 두 회사 간 협업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시대를 맞아 음성으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음식배달 점유율 1위인 우아한형제들에 투자한 것도 이 같은 서비스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 연동으로 네이버와 우아한형제들 간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배달의 민족의 데이터베이스(DB)를 볼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 연동을 결정했다. 네이버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서 스타트업과 이 같은 행보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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