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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발빼는 외국인들.. 산타랠리 물 건너 가나

권재희 입력 2017. 12. 14. 17:02 수정 2017. 12.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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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한국 증시가 연말이 가까울수록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증시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통상 연말이면 기대하던 '산타 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달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올해 '북 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차익실현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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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조원 어치 순매도

장부 마감 앞두고 차익실현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한국 증시가 연말이 가까울수록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증시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통상 연말이면 기대하던 ‘산타 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식시장에서 1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3조2,000억원, 11월 5,000억원 가량의 순매수 행진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12월엔 개인도 순매도(7,000억원)로 돌아서, 기관투자자(1조9,000억원 순매수) 홀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14일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3,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45%, 0.24% 하락했다.

이달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올해 ‘북 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차익실현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이 되면 외국인들은 수익률을 관리하고 내년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편”이라며 “특히 올해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대형주 성과가 좋고 물량도 많아 최근 집중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12월 누적 순매도 규모를 보면 삼성전자(6,400억원), SK하이닉스(2,300억원), 삼성전자우(1,400억원)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12월 증시에서 기대하는 산타랠리는 펼쳐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 전후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인데, 기업의 보너스가 집중되고 소비도 증가하면서 증시도 덩달아 오르는 일종의 ‘캘린더 효과’로 나타난다. 지난해에는 11월말보다 12월말 코스피지수가 2.2%가량 올라 연말이 갈수록 더 강세를 보였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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