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 빠진 '중기인 대축제'..중기부 출범 퇴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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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최대 연례행사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가 모두 불참하면서 맥빠진 채로 진행됐다.
중소기업인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후 첫 행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중기 활성화 의지를 가늠해보고자 했는데 실망감이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오후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1990년 처음 시작돼 올해 28년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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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자긍심 높이는 자리
대통령ㆍ총리 등 불참…의미 퇴색
박성택 "우리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
홍종학 "중소기업 중심 상생혁신 경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 최대 연례행사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가 모두 불참하면서 맥빠진 채로 진행됐다. 중소기업인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후 첫 행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중기 활성화 의지를 가늠해보고자 했는데 실망감이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오후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1990년 처음 시작돼 올해 28년째를 맞았다. 중소기업인 자긍심을 높이고 1년간 성과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매년 5월 중소기업 주간에 개최돼 왔는데 올해는 중기부 출범에 맞춰 12월에 열린 것이다.
이번 중소기업인 대회 슬로건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합니다'였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을 이끌겠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인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했으나 중국 국빈방문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이낙연 총리도 오지 않았다. 최저임금ㆍ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은 현안이 많아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들은 모두 이 행사에 참여해 중소기업 활성화 의지를 전해왔다.
박성택 회장은 대회사에서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종학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해결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업계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 부처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상생하고 혁신하는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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