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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탄 석유화학, 내년 IPO 불붙나

김명룡 기자 입력 2017. 12. 14. 17:30 수정 2017. 12.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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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SK인천석유화학 등 호실적 바탕 상장가능성 거론

석유화학업종의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정유업계 비상장사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거 IPO(기업공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들이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에서 의사결정만 내려지면 빠르게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등이 내년에 IPO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은 언제 IPO에 나서도 좋을 정도로 실적이 양호한 곳이 많다"며 "특히 화학업종은 업황이 좋아 얼마든지 IPO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SK루브리컨츠 IPO를 추진했지만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 자진철회했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536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EBITDA는 4205억원으로,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유사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SK루브리컨츠 시가총액을 5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공모규모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도 내년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SK인천석유화학이 신한PE와 스톤브릿지캐피탈에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때 2019년까지 IPO를 하겠다는 조건이 걸린 것으로 안다"며 "업황이 좋아 IPO를 서두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 한화종합화학, 에이케이컴텍(옛 애경정밀화학) 등도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적용받고 있다"며 "증설 우려도 해소돼 IPO 과정에서 정상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룡 기자 dragong@, 조한송 기자 1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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