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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벤츠, 결국 '다카타 에어백' 1만8,724대 리콜

강광우 기자 입력 2017. 1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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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결국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 1만8,724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이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생산업체 17개 중 벤츠와 한국GM·GM코리아 등을 제외한 13개 업체가 자진리콜을 결정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본지의 지속적인 지적과 올 10월 벤츠가 중국에서만 다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 35만대를 리콜하기로 발표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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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속적으로 지적
9개 차종 순차적 진행

[서울경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결국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 1만8,724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이행하기로 했다. 서울경제신문의 지속적인 지적이 있었던데다 같은 결함에 대해 중국에서만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면서 국내 여론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시장에서 올해 6월부터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벤츠는 11월 BMW코리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14일 업계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벤츠 독일 본사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판매된 다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벤츠코리아는 다음주 중 국토교통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하고 순차적으로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차종은 벤츠의 2008~2012년식 C클래스, 2010~2012년식 E클래스 등 9개 차종 1만8,724대다.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플레이터)의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미국·말레이시아·호주 등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2015년 제조사인 일본의 다카타도 구조적 결함을 인정하고 회사가 파산하기도 했다.

이러한 치명적 결함 탓에 대부분의 완성차 생산업체들은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 이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 생산업체 17개 중 벤츠와 한국GM·GM코리아 등을 제외한 13개 업체가 자진리콜을 결정했다. 벤츠는 그동안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차량에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데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이 다르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리콜을 미뤄왔다.

상황이 바뀐 것은 본지의 지속적인 지적과 올 10월 벤츠가 중국에서만 다카타 에어백 탑재 차량 35만대를 리콜하기로 발표하면서부터다. 본지는 9월부터 국토부의 리콜 권유를 무시하고 1만8,724대에 이르는 문제의 차량이 국내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다카타 에어백이 탑재된 차량이 기존에 알려진 1만8,724대보다 더 많다는 사실과 벤츠가 중국에서만 대규모 리콜을 한 사실 등을 연이어 전했다. 여기에 더해 벤츠가 중국에서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결정하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호주 등에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번 리콜 결정 역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자동차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주자 벤츠가 전격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벤츠는 국내에서 수입차 업체 최초로 연 6만대(6만4,902대) 판매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다카타 에어백 이슈가 터진 후인 11월에는 6개월 만에 월간 기준 판매 1위 자리를 BMW코리아에 내줬다. 또 소비자단체들이 리콜을 성토하고 나섰고 10월 국정감사장에서도 리콜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직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결정하지 않은 한국GM과 GM코리아는 현재 미국 본사에서 가혹 조건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실험이 완료되는 내년 3월 리콜 시행 여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카타 에어백의 신속한 리콜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GM과 GM코리아에서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한 경우라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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