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빙판길 도로에 사고도 잇따라

2017. 12.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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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울과 수도권에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아찔한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쁜 출근길 차량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쌓인 눈이 차선을 뒤덮어 조심조심 앞차 꽁무니만 따라갑니다.

세종대왕 동상이 함박눈 이불을 덮은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고 도로 중앙에 멈췄습니다.

아침부터 눈을 치우는 손길이 분주했지만, 주택가 이면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언덕을 내려오던 트럭은 눈길에 미끄러져 간발의 차이로 충돌을 피합니다.

한참 헛바퀴를 굴린 뒤에야 간신히 다시 길을 나섭니다.

아파트 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끄러지지 말라고 염화칼슘을 뿌리지만, 쏟아지는 눈을 이기지 못합니다.

운전자들은 접촉사고라도 날까봐 멀찍이 피해갑니다.

[김진호 / 택시 기사]
"오늘 같은 날은 골목은 될 수 있으면 안 들어가면 되는데. 깊이 들어가면 기사들은 위험해요. 주차가 좀 힘들죠."

눈길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선 달리던 차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가 통제돼 일대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남양주에선 굴삭기 구조물이 떨어져, 제설용품을 나르던 50대 작업자가 머리를 맞고 숨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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