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병서, 별 떼이고 6계급 '강등'..모든 직위 박탈

안정식 기자 입력 2017.12.18. 21:15 수정 2017.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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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불렸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최근 처벌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무려 6계급이 강등되고 모든 직위도 박탈당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인 걸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에 황병서에 대한 검열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지난달 20일) : (북한이)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서 (황병서의)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검열에서 부정부패 행위가 드러나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오늘(18일) 기자간담회에서 황병서가 심각한 강등 조치를 당했으며 별을 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별 넷인 '대장'보다 한 계급 높은 '차수'였던 황병서가 6계급 아래 '상좌'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또 총정치국장과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직위도 박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목상 이유는 부정부패지만 라이벌 최룡해의 당 조직지도부가 처벌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권력투쟁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장성택 숙청에 관여하며 실세로 떠오른 황병서는 2014년 최룡해 대신 총정치국장에 기용되면서 막강한 권력을 누려 왔습니다.

[황병서/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다는 말입니다.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패권을 쥘 것 같아요.]

이례적 강등이지만 일정 기간 처벌을 거친 뒤 재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