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12년 구형에 '침묵' 속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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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1심 재판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받자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2심)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최종 의견을 진술하고 이 부회장에게 12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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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1심 재판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받자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 일선 직원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은 구형인 만큼 선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2심)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최종 의견을 진술하고 이 부회장에게 12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삼성은 재판 과정에서 이 부회장과 변호인이 최종 변론을 한 만큼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구형은 특검의 입장으로 재판부의 최종 선고가 남은 상황에서 공식 입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부터 평소와 같이 일반 업무를 보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특검의 구형 결과를 기다렸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특검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지만 막판에 공소장을 4번이나 변경한 점은 자신들이 수사를 제대로 못한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며 이번 구형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늘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기억나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을 했지만, 특검 측이 끼워 맞추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는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 기자들도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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