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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척당불기' 논란 확산..여야 "정치적 책임져야"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입력 2017. 12.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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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둘러싼 '척당불기' 액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액자 논란은 최근 홍 대표의 무죄로 귀결된 '성완종 리스트 재판'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최근 공개된 한 영상에는 2010년 홍 대표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걸려있어 홍 대표 측의 주장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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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측 "판결 불복 목소리, 왈가왈부할 가치 못 느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둘러싼 '척당불기' 액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정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거짓진술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여야를 막론하고 분출하는 모양새다.

액자 논란은 최근 홍 대표의 무죄로 귀결된 '성완종 리스트 재판'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를 받아 홍준표 의원실에서 2011년 6월 직접 돈을 건넸으며 이 자리에서 '척당불기'라고 한문으로 쓰인 액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척당불기(倜儻不羈)는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홍 대표 측은 해당 액자를 의원실에 건 적이 없다며 윤 전 부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최근 공개된 한 영상에는 2010년 홍 대표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걸려있어 홍 대표 측의 주장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27일 정치권에서 해당 논란이 다뤄지는 데 대해 "이미 법원에서 기각된 증거를 갖고 판결에 대해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정치적 살인행위기에 왈가왈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 판결 이전에 해당 영상이 공개됐다면 결과가 충분히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대표가 법정에서 거짓을 말했다면 비록 무죄 선고를 받았을지라도 재판부를 기만한 것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제 1야당 대표가 신성한 법정에서 재판의 핵심증언을 탄핵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만으로 홍 대표는 국민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는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만 대표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뿐 아니라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이날 당 회의에서 "윤 전 부사장이 (홍 대표에게) 돈을 줬다는 정황증거가 부족해서 문제가 됐는데, 퍼즐이 맞춰진 것"이라며 "대법원에선 무죄가 났지만, 사자성어가 홍준표 의원실에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유죄로 확인됐기에 (한국당은 홍 대표를) 당장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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