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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먹거리도 싸게 사는 방법이 있다?

권애리 기자 입력 2017. 12. 29. 10:18 수정 2018. 01. 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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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도 전시됐거나 반품된 물건 거의 새것과 비슷한데 싸게 살 수 있는 리퍼브 매장 소개해주셔서 이 시간에 검색어 1위에도 오르고 그랬었는데 먹는 것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비슷하게 있다고요?

<기자>

네, 가성비 좋은 먹을 것 얘기를 드릴까 하는데요, 아무래도 먹을 것에서 성능이라고 하면 맛과 영양이 있겠죠.

왜, 김밥 끝부분이 더 맛있는 것처럼 과일은 모양이 좀 별로여도 맛은 떨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 통해서 궤짝으로 많이 사실 때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대형 쇼핑 포털에서 '못난이 과일'이라고 쳐보시면 못생겼기 때문에 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파는 예쁜 과일의 반값 이하 수준으로 저렴한 상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또 '흠과', '정품혼합형' 이렇게 치셔도 많이 나옵니다. 예쁜 과일, 못생긴 과일을 섞은 대신에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게 정품혼합형입니다.

아예 이런 못생긴 과일을 전문으로 해서 이목을 끄는 업체도 있습니다. 근데 이 전문 몰은 정작 보통의 예쁜 과일들보다 그냥 7, 80% 정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는데도 인기입니다.

소비자가 사봤는데 맛이 없더라 그러면 다른 과일로 교환해 줄 정도로 과일의 기준은 맛이다. 이런 점을 부각시키는 거죠.

그리고 친환경 농법으로는 오히려 과일의 외모는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요.

과일을 키운 농민들 이름을 저마다의 스토리와 함께 공개해서 친밀감을 심는 동시에 "아, 이 농부 것은 맛있었다." 그러면 그 사람 것을 다시 찾아 사는 식으로 단골이 되게 만든다는 겁니다.

<앵커>

못난이 과일 찾아보실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기부 이야기 어제(28일)에 이어서 해볼 텐데, 요새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아무래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올해 기부 분위기 영 안 좋다고요?

<기자>

네, 온정을 베푸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러 지표들을 보면 확실히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저조한 게 사실입니다.

사랑의 온도탑 많이 아시잖아요. 올해는 지난달 20일에 등장했는데 예년에 비해서 굉장히 저조합니다.

어제 52.2도까지 올랐거든요. 처음 탑 세워져서 같은 기간까지로 따져보면 지난 3년 동안에 가장 낮은 온도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도 낮다는 것은 아시다시피 지난 연말은 국정농단 사태에다 촛불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이 없었잖아요.

특수한 연말이었는데 그때보다도 기부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게 심상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영학 사건 같은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고 특히 우리 기부단체의 투명도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깔려 있는 게 작용을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사실 자산이 100억 원이 넘는 사회복지 법인들은 의무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봤을 때 해당되는 곳 중에 실제로 요건을 다 갖춰서 제대로 회계감사를 받은 데가 10곳 중의 6곳 밖에 안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복지법인들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노력을 좀 더 해야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기부를 하려고 하다가도 찜찜하다 싶어서 못하겠다는 분들을 사실 저도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문제가 해결이 빨리 돼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기부를 하는 그런 시스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에도 말씀을 한번 드렸는데 기업이 고안해 놓은 프로그램을 따라서 특히 SNS를 통해서 소비자는 기부에 참여하는 그런 소액 기부들이 계속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착한 소비'도 확산 중입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운영하는 이른바 '기부 아웃렛'이란 곳들도 생겼습니다.

이 브랜드의 제품을 파는 할인점 중에서 7곳을 아예 여기서 쇼핑을 하면 뭘 사든 기부금이 적립되는 곳으로 만든 겁니다.

또 한 대형마트는 헌 패딩으로 겨울철 길고양이들 집을 만들어서 사은품으로 주고요. 그러면 이걸 어디 적절한 곳에 놔야 할지는 소비자가 고민해서 찾고 갖다 놓아야 하는 이런 식의 참여 활동들이 계속 고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나눔들도 계속 활발히 고안되고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겠지만요. 사실 자선 전문 재단 같은 곳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거든요.

투명성을 확보하고 신뢰를 다시 얻으려는 적극적인 노력들을 해서 기존의 시스템도 크게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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