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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빼미공시 기승.. 연말 틈타 악재 공시 잇따라

김도윤 기자 입력 2017. 12. 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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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 폐장일 다음날인 29일 주식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300건을 훌쩍 넘는 공시가 쏟아졌다.

이중 공급계약 축소 정정신고 등 악재로 분류할 수 있는 공시가 잇따라 나와 내년초 개장 이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에코바이오 이루온 한스바이오메드 케이엠더블유 등은 정정신고를 통해 기존에 맺은 공급계약 규모가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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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350건 이상 공시 게재.. 한국항공우주 올 영업손실 전망

올해 국내 증시 폐장일 다음날인 29일 주식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300건을 훌쩍 넘는 공시가 쏟아졌다. 이중 공급계약 축소 정정신고 등 악재로 분류할 수 있는 공시가 잇따라 나와 내년초 개장 이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총 168건, 코스닥시장에선 총 187건의 공시가 게재됐다. 합산 355건(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주 장이 열린 26일(271건), 27일(280건)보다 많다. 폐장식이 열린 28일에는 481건의 공시가 나오며 국내 증시에 만연한 '올빼미 공시' 풍토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빼미 공시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시 내용을 장 마감후 혹은 연휴 직전에 내보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시를 잇따라 내보냈다.

우선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과 관련한 공정공시 정정신고를 통해 올해 예상 실적을 3401억원 영업이익에서 919억원 영업손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2300억원 흑자에서 1503억원 적자로 변경했다. 회사측은 금융감독원 감리 등을 고려한 매출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또 2013년 이라크 국방부와 체결한 1조185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현지 고객 사정으로 납품이 지연되고 있어 수정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공시했다.

더구나 이날 한국신용평가가 한국항공우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새해 개장 이후 주가 흐름에 이목이 쏠린다.

공급계약 해지 혹은 규모 축소 정정공시도 잇따랐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대봉1차와 대봉2차 센트럴파크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두 공사의 총 계약해지금액은 약 2030억원이다. 이는 계약 당시인 2014년 매출액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조합의 공사계약 해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고, 손해배상금 수령을 조건으로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회사 케이맥은 안국바이오진단과 체결한 28억원 규모 진단키트 공급계약이 계약상대방 요청에 따라 중도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에코바이오 이루온 한스바이오메드 케이엠더블유 등은 정정신고를 통해 기존에 맺은 공급계약 규모가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전이나 연말 등 증시가 쉬고 어수선한 틈을 타 회사에 불리한 내용을 밝히는 올빼미 공시가 여전하다"며 "뚜렷한 제재수단이 없기에 투자자들이 기업정보 등을 꼼꼼이 살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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