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카셰어링까지..100만호시대 임대주택 '화려한 변신'

2018. 1.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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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임대주택 입주민 김아무개씨는 '주거복지 행복플랫폼 출범식' 행사를 위해 단지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상우 엘에이치 사장은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며 "100만호를 넘어서 200만호로 향해 가는 임대주택이 취업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주거사다리'이자, 누구나 당당하게 거주할 수 있는 '따뜻한 주거공간', '행복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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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무지개' 브랜드 론칭
편의시설 대폭 확충 나서
빈땅엔 텃밭..상가엔 사회적기업
세종시엔 '100년 주택'
평면구조·배관 교체 자유자재
"주거 사다리로 만들겠다"

[한겨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임대 100만호 시대를 맞아 임대주택 주거지원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경기 성남 여수지구에 선보인 카셰어링. LH 제공

“육아방과 주민카페, 도서관 등이 쓸모있게 잘 만들어졌어요. 카셰어링도 꼭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임대주택 입주민 김아무개씨는 ‘주거복지 행복플랫폼 출범식’ 행사를 위해 단지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장관과 박 사장은 육아방을 찾아가 해맑게 웃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입주한 성남 여수지구 임대주택단지는 엘에이치가 공급한 국민임대 등 658가구 규모로, 기존 임대주택 단지에선 볼 수 없었던 카셰어링을 비롯해 무인택배시스템, 공동육아나눔터, 주민카페,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이 단지의 완공으로 엘에이치는 지난 1972년 국내 첫 공공임대인 서울 개봉동아파트(300호) 공급 이후 45년 만에 임대주택 보유량 100만호 시대를 열었다.

엘에이치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시대를 맞아 ‘집과 사람사이 행복플랫폼’ 이라는 새로운 주거복지 비전을 내놨다. 소외 계층 주거촌이라는 일각의 부정적 편견을 씻어내고 이웃간 소통과 활력이 넘치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공공임대의 사회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엘에이치는 최근 ‘엘에이치 무지개’라는 주거지원 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육아, 교육, 취업 지원 등에 발벗고 나섰다. 단지 내 빈땅을 활용해 주민들이 먹거리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단지에 딸린 상가를 사회적기업에게 제공해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성남 여수 임대주택단지의 경우 청소년 교육과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 상가에 입점했다. 또 ‘가든팜’이라 이름붙여진 텃밭이 조성돼 입주민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위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조명, 난방, 가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을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소음 발생을 경고하는 ‘층간소음 경보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100년 주택’이라고 불리는 장수명주택을 임대주택 최초로 세종시에 시범 적용해 시공 중이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이 주택은 튼튼한 구조 덕분에 평면구조 변경과 설비배관 교체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엘에이치는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제시한 5년간 공공임대주택 계획 물량 65만호 중 82%인 53만3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생애단계별 수요자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한 역할이 막중해졌다. 엘에이치는 만 39살 이하의 무주택 청년에게 공급하는 청년 임대주택 19만8천호(정부물량의 66%),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14만호(정부물량의 70%), 연금형 매입임대 등 고령자 공공임대 3만6천호(정부물량의 70%) 공급을 맡게 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21일 성남 여수지구 임대주택단지 내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H 제공

박상우 엘에이치 사장은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라며 “100만호를 넘어서 200만호로 향해 가는 임대주택이 취업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주거사다리’이자, 누구나 당당하게 거주할 수 있는 ‘따뜻한 주거공간’, ‘행복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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