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천국 중국, 거지도 QR코드로 동냥

박희천 입력 2018. 1. 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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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현금보다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가 더 자주 사용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거지들도 깡통 대신 QR코드를 들고 구걸을 할 정도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에서 구걸하는 거지가 깡통 대신 QR코드를 내밉니다.

잔돈이 없다는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시민 : 잔돈이 없어요! (QR코드 내미는 거지) 세상에나! 스마트폰 줘봐요!]

시장에 나타난 이 거지는 목에 QR코드가 붙어있는 카드를 걸고 동냥을 합니다.

[거지 : 1위안이나 2위안은 사양합니다.]

중국에서 QR코드를 들고 구걸하는 거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 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로 적선을 받는 겁니다.

[시민 : (돈이 정말 이체가 돼?) 와. 된다. 하하하.]

거지들마저 모바일 결제에 나선 것은 그만큼 중국의 모바일 생태계가 잘 갖춰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13억 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보급된 중국의 모바일 결제액은 미국의 50배에 달합니다.

위폐를 받을 위험이 있다며 모바일 결제만 하고 아예 현금을 받지 않는 가게들이 늘어 당국이 골치가 아플 정도입니다.

현금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

모바일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현주소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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