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성관계 입막음' 억대 자금 포르노배우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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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억대 자금이 건네졌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지난해 10월 스테파니 클리포드(39)라는 여성에게 13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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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억대 자금이 건네졌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지난해 10월 스테파니 클리포드(39)라는 여성에게 13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전달했다. '11월 대선'을 1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코헨은 10년 넘게 트럼프그룹에서 활동하며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리포드가 돈을 받고 성관계 사실에 대해 침묵한다는 합의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면서 "다만 당시 트럼프 후보가 자금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포드는 지난 2006년 7월께 미국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돈을 건네받은 클리포드는 유명 포르노 배우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백악관 측은 "오래된 재탕 보도일 뿐"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로 규정했고, 코헨도 "내 고객(트럼프)에 대해 이상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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