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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마스크 살 때 'KF수치' '의약외품' 확인

강경훈 입력 2018.01.20. 08:31 수정 2018.01.20. 17:26

이번 주말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몰려 온다고 하네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깥에 나가야 한다면 꼭 황사 마스크를 쓰기 바랍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밖에 나가보면 단순한 면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 면 마스크를 찔러 보면 쉽게 통과하니 그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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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의 萬藥에]황사 마스크
정전기로 미세먼지 잡는 원리
재사용하면 방진 능력 떨어져
황사마크스를 살 때에는 ‘의약외품’ KF수치‘ ’보건용 마스크‘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사진=강경훈 기자)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번 주말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몰려 온다고 하네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깥에 나가야 한다면 꼭 황사 마스크를 쓰기 바랍니다.

코로 숨을 쉬면 먼지나 불순물은 코털, 점막, 기관지 등에서 걸러집니다. 하지만 입자 크기가 10㎛ 이하의 미세먼지,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크기냐 하면, 보통 머리카락의 굵기가 50~70㎛이니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에서 2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미세먼지가 폐포에 달라붙으면 호흡기 손상을 일으키고 암이나 치매 등을 유발합니다. 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한 블랙카본 같은 성분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밖에 나가보면 단순한 면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마스크는 추위를 막는 방한용 마스크이지 미세먼지를 막는 보건용 마스크는 아닙니다.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 면 마스크를 찔러 보면 쉽게 통과하니 그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황사마스크’라고 부르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0.04~1.0㎛ 크기의 먼지를 80% 이상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야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부직포로 만드는데 정전기를 일으켜 미세먼지를 잡는 방식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에는 반드시 뒷면의 허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80’ ‘KF94’ 같은 KF 수치와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라는 표시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표시 없이 앞면에 ‘황사 100% 차단’ 같은 홍보문구가 있다면 이는 허위광고입니다.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한다는 의미이고, 보건용 마스크는 정부가 정한 분류 명칭입니다. KF수치는 얼마나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지를 적은 수치입니다. 즉, 이 세 가지가 있어야 제대로 된 황사 마스크라는 의미입니다. KF80은 먼지의 80% 이상을, KF94는 94% 이상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잘 막지만, 그만큼 숨쉬기는 어렵습니다. 출퇴근이나 등하교 같은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면 KF80이면 충분하고, 야외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KF94를 쓰면 됩니다.

보건용 마스크를 쓸 때에는 새는 곳이 없도록 얼굴과 제대로 밀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틈새로 미세먼지가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거든요. 얼굴에 자국이 나더라도 틈이 없게 막는 게 자국이 남거나 화장이 지워지는 것보다 좋지 않을까요? 또 보건용 마스크는 1회용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직포의 정전기로 먼지를 잡는 방식이라 빨거나 여러 번 쓰면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돈이 아깝다고 여러 번 쓰면 나중에 병원비가 더 나오게 된다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강경훈 (kw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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